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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밸런타인데이 때 한 커플이 저장성의 관광 명소 서호 옆에서 약 10분간에 걸쳐 열정적인 키스를 했다.
키스를 하는 동안 남성은 왼쪽 귀에서 거품이 터지는 소리가 들린 뒤 통증을 느꼈지만 키스에 집중하느라 이를 무시했다. 키스를 다 하고난 뒤에도 귀에 통증이 계속되자 남성은 병원으로 향했다.
의사는 "열정적인 키스는 귀 내부의 기압을 급격하게 떨어트리는데, 상대의 거친 숨이 고막을 뚫리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비인후과 의사들은 "매우 드물지만 키스를 하다 고막이 뚫리는 사례가 종종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의사들은 고막의 손상이 심각하지 않은 경우, 항생제를 투여하고 귀를 건조하게 유지하면 곧바로 낫지만 심각한 경우, 수술이 필요하다며 이 같은 사실을 염두에 두고 키스를 할 것을 권고했다고 SCMP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