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얼 연애 프로그램을 보는 이들은 출연자들을 모습을 통해 자신을 반추해보기도 하고, 앞으로의 전개를 예상해보거나, 그들의 심리와 행동을 유추해보며 깊은 몰입감을 얻기도 한다. 이같은 이유로 꾸준한 화제성과 인기를 얻으며 출연자들 역시 폭발적인 관심의 대상이 된다. 가공되지 않은 날것의 연애담. 이것을 지켜보는 이들의 은근한 호기심을 채워주며 꾸준히 재생산되고 있다.
매력적인 외모와 세련된 매너, 빼어난 스펙을 갖춘 '돌싱글즈4' 멤버들은 미국 사회 특유의 자유로운 분위기와 개방적인 태도로 기존 시즌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 만남 첫날부터 이름을 부르며 반말을 하기로 한 4기들은 호감이 가는 상대에게 적극적인 표현을 하며 좀더 젊은 층의 출연자들이 모인 '솔로지옥', '하트시그널'이나 날 것의 느낌이 더 강한 '나는 솔로', 그리고 과거 '돌싱글즈' 출연진들과는 다른 결의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4기는 미국에 거주하는 돌싱남녀 듀이-리키-베니타-소라-제롬-지미-지수-톰-하림-희진 등 10명이 출연한다. 현재까지 그들의 이혼사유, 직업, 거주지역이 차례대로 공개됐다. 직업과 자녀유무가 주요 요소였던 기존 돌싱들에 비해 미국편 출연자들은 거주 지역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미국 안에서도 비행기로 6시간이 소요될만큼 지역간 거리가 큰만큼 연애에 있어 필요불가결한 요소로 꼽혔다.
4기 출연진들은 각각 성격차이, 고부갈등, 불륜, 폭력 등의 사유로 이혼이 아픔을 겪었다. 그리고 투자회사 대표, 개인 투자자, 글로벌 기업 근무, 역시 세계적 게임회사 개발자, 의류제조사업 등 화려한 스펙으로 눈길을 모았다. 특히 국내에서 연예활동을 했던 제롬은 방송 경력과는 전혀 무관하게 미국 굴지의 은행에 몸담고 있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들 중 리키와 하림이 단연 돋보이는 애정 기류를 만들어가고 있으며 지미와 희진 역시 서로에게 호감을 품고 있다.
희진은 캐나다 밴쿠버, 듀이는 LA에서 거주하나 듀이는 1년 전까지 밴쿠버에서 살았다고 고백했다. 이에 희진은 "나만 캐나다인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마치 친정을 만난 듯하다"고 급친밀감을 드러냈다. 지수는 LA, 톰은 라스베이거스에서 거주중이다. 서로에게 호감을 있으나 표현을 하지 않았던 제롬과 베니타는 랜덤 데이트 중 캘리포니아에 함께 거주한다는 사실을 알고 반색을 표한다.

지미를 향한 마음에 눈물을 흘리는 지수와 희진과 로맨틱 무드를 이뤄가는 희진 지미, 엇갈린 화살표는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하림을 마음에 둔 듀이는 직설적인 질문을 통해 하림이 리키에게 기울었다는 것을 확인한다. 역시 하림에게 호감을 느꼈던 톰은 다음 데이트를 하림과 하고 싶다고 말했지만, 다음날 아침 하림과 리키가 러브라인이 정해졌다는 것을 알고 "완전히 새 된 것 같다"며 허탈해 한다.
이번 미국편에서 가장 중요한 관심사로 꼽혀온 거주 지역이 공개된 가운데, 확고한 러브라인을 형성한 리키와 하림을 제외한 남녀들은 좀 더 바쁜 행보를 보이기 시작했다. 아직 누구도 확신할 수 없는 커플 탄생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다음회는 나이가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