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일본반도체FactSet' ETF를 다음달 중순쯤 상장할 예정이다. 해당 상품은 최근 한국거래소 승인을 받고 현재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효력 발생을 앞두고 있다.
이 ETF는 디스코(11.08%), 도쿄일렉트론(10.2%), 레이저텍(9.94%),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9.90%), 로옴(9.44%), 어드반테스트(8.71%), 스크린홀딩스(8.37%), 산켄전기(4.64%), 동경정밀(4.20%), 알박(3.96%) 등 상위 10개 편입 종목 비중이 80% 이상이다.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이 ETF는 'Solactive Japan Semiconductor Materials and Equipment Index(원화환산)'를 기초지수로 삼는다.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일본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과의 관련성 등을 고려해 시총 상위 종목에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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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운용 상품은 △웨이퍼 제조 장비 △계측과 검사 장비 △시험과 패키징 장비 △반도체 소재와 부품 등 반도체 소부장 산업에 집중하는 게 특징이다. 그에 따라 편입 종목과 비중도 다르다. 비중 상위 종목으로는 도쿄일렉트론(21.24%), 신에츠화학(18.44%), 호야(15.65%), 어드반테스트(9.52%), 디스코(8.18%), 레이저텍(5.76%), 다이요닛폰산소(3.97%), 돗판(3.24%), JSR(2.33%), 스크린홀딩스(2.07%) 등이 있다.
현재까지 국내 증시에 상장된 일본 관련 ETF는 8개로 특정 테마나 섹터에 투자하는 상품은 없었다. 그나마 토픽스, 니케이등 지수나 엔화, 일본 리츠(REITs) 관련 ETF만이 상장됐다. 최근 미중 갈등으로 미국의 공급망 재편이 이뤄지며 일본 반도체산업이 반사이익을 얻자 관련 ETF가 연이어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 투자 환경도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 일본의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지수는 연초 대비 25%가량 올랐다. 게다가 일본 엔화가 역사적 최저치 수준에 다다르며 100엔당 800원대에 근접해지자 일본이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했다.
그 외 주요 자산운용사도 일본 테마형 상품 출시를 검토 중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키움투자신탁운용 등은 일본 테마형 ETF에 대한 리서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