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회장 2차 숏리스트 29일 발표…"외부 인사 명분 적어"](https://thumb.mt.co.kr/06/2023/08/2023082814213545655_1.jpg/dims/optimize/)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오는 29일 1차 후보군 6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한 뒤 3명의 2차 숏리스트를 확정할 예정이다. 지난 8일 공개된 6명의 숏리스트에는 △박정림 KB금융지주 총괄부문장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 △이동철 KB금융지주 부회장 △허인 KB금융지주 부회장(가나다순) 등 내부 인사 4명과 익명을 요구한 외부 인사 2명이 포함됐다.
윤종규 회장은 2014년 취임과 동시에 직접 구축한 CEO승계프로그램을 통해 후계자를 키웠다. 윤 회장은 지난 6일 용퇴 의사를 밝히며 "KB금융은 매우 훌륭한 CEO승계프로그램을 마련했고 뛰어난 자질과 능력을 갖춘 후보군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왔다"며 "이사회가 현명한 판단으로 그룹의 지속성장을 이끌어갈 탁월한 후보를 선임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다만 최종 후보 3명 중에선 1명은 외부 출신으로 채울 수 있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앞서 2020년 윤 회장의 3연임 당시에도 최종 후보 4명 중 1명은 외부 출신이었다. 또 최근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과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 등 외부 인사가 금융지주 회장에 오른 사례도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외부 인사로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이들이 하나같이 '나는 후보가 아니다'라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3명에 포함되더라도 최종 후보 1명이 될 명분이 적다는 의견도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