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토부
원 장관은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집값, 전셋값 상승세에 따른 대출 규제 등 추가 규제 필요성에 대해 "대출이 대대적으로 풀리고 추격매수가 오면 매물 넘기고 차익 받고 빠지는 것은 한국은행 총재도 막겠다고 이야기한다"며 "추격매수가 대대적으로 붙는 것이냐 보면 현재로선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현 정부 들어 주택담보대출로 인한 가계 대출 총액이 몇십년 만에 꺾여 30조~40조원 정도 줄었다"며 "현재 10조원 정도 늘어난 건 미세조정이라 보지만, 새로운 화살표 방향은 가볍게 보면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심리적으로 오늘 집값이 내일보다 싸다는 심리가 전반적으로 번지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주택 공급에 대해서는 차질 없이 계획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올해 인허가 물량, 착공 물량이 많이 줄어서 이 추세로 가면 인허가 물량 미달 가능성이 있다"며 "가급적이면 올해 내 목표 물량을 차질 없이 해서 꾸준히 (공급이) 진행된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저희대로 공공의 급격한 (공급) 축소로 가격 급상승 여지가 있다고 국민이 속단해서 시장 상황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미세 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