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류엔 "찬성"하는데 "설명 더 해야"…日국민들 의견은

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2023.08.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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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지난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은 정화 처리를 거쳤다는 이유에서 '처리수'라고 부름) 방류를 시작한 가운데, 일본 내부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24일 일본 후쿠시마현의 제1 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능 오염수가 바다로 방류되고 있다. 2023.08.24/  /로이터=뉴스124일 일본 후쿠시마현의 제1 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능 오염수가 바다로 방류되고 있다. 2023.08.24/ /로이터=뉴스1


중도 성향 매체인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27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49%는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의 오염수 방류 시작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답했다.



"(높이) 평가하지 않는다"는 29%였고 "모르겠다"고 평가를 보류한 사람도 22% 있었다.

반면 같은 조사에서 방류에 대한 정부나 도쿄전력의 설명이 충분한가라고 묻자 60%가 "부족하다"고 했다. "충분하다"는 26%였다.



이에 대해 마이니치는 "해양 방류에 대해 일정 부분 이해하지만, 이에 대한 설명은 부족하다는 불만이 있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이 조사는 26~27일 전국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응답자 1039명(휴대전화 521건, 집전화 518건)이 응답했다.

한편 로이터, 니혼테레비 등에 따르면 이날 일본 환경성은 후쿠시마 제1원전 방류 지점 인근 바닷물을 분석한 결과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 농도가 검출 하한치를 밑돌았다고 발표했다. 조사한 해수는 방류 지점(원전에서 1㎞ 떨어짐)에서 최대 40㎞ 이내 11개 지점에서 25일 채취됐으며, 발표에 따르면 모두 장비로 검출 가능한 하한치인 리터(ℓ)당 7∼8베크렐(㏃)을 밑돌았다.


환경성은 향후 3개월간 매주 해수 모니터링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도쿄전력은 1개월 동안 매일 모니터링을 실시해 다음날 결과를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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