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보톡스 '나보타', 사각턱 치료제로 허가받아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2023.08.2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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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사진= 대웅제약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사진= 대웅제약


대웅제약 (140,000원 ▲4,500 +3.32%)은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나보타'가 식품의약품안천처로부터 양성교근비대(이하 사각턱) 적응증에 대해 허가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나보타는 5개의 적응증(치료 효과가 기대되는 병이나 증상)을 보유하게 됐다. 미용분야에서 △미간주름 △눈가주름에 이어 사각턱 적응증을 추가했다. 치료분야에서는 △뇌졸중 후 상지근육경직 △눈꺼풀 경련이다.



나보타 사각턱 적응증은 전 세계 보툴리눔 톡신 중 최초 적응증이란 설명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나보타는 상안면, 하안면 주요 시술 부위에 대해 적응증을 보유한 유일한 제품이 되면서 안면부 시술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나보타 해외 허가국가에도 사각턱 적응증 추가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안면부 시술의 대표 제품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국내 유일 턱밑 지방개선 주사제인 '브이올렛'과 함께 안면부 복합시술법 개발해 의료진과 환자들이 안전하고 차별화된 제품을 통해 만족스러운 시술 결과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대웅제약은 중앙대학교병원과 건국대학교병원에서 진행한 나보타 사각턱 적응증 3상 임상시험에서 성인 180명을 대상으로 나보타 투여 후 12주째 최대 교합시의 양측 교근 두께 평균 변화량을 비교했을 때 위약군 대비 7배 가량 감소한 결과를 확인했다. 안전성에서도 특이한 사항은 관찰되지 않았다.

임상 세부 결과를 보면 △베이스라인 대비 각 평가 시점별 최대 교합 △평상시 양측 교근 두께의 평균 변화량 및 평균 변화율 △3차원 얼굴윤곽 분석을 통한 평상시 하안면 부피 평균 변화율 △대상자 만족도 등 유효성 평가에서 통계적 유의성이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최대 효과 발현 시점 기준으론 대상자의 80% 이상이 만족했다고 응답했다. 약물 관련한 심각한 이상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대웅제약은 반복투여시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해 연장시험을 실시했으며 반복투여 후 12주째 최대 교합시 양측 교근 두께 평균 변화량에서 1회차 투여시보다 오히려 효과가 증가함을 확인했다.

나보타는 해외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미국에서 나보타(미국명 주보)는 최근 2년간 연평균 62%의 매출 성장률을 보이며 보톨리눔 톡신 시장점유율 10%를 넘어섰다. 지난 6월에는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에 이어 이탈리아에서도 나보타(유럽명 누시바)가 출시됐다. 내년에는 호주에서도 발매된다. 중국에선 나보타 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박성수 대웅제약 부사장은 "나보타는 세계 최초로 사각턱 적응증을 획득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넘버원 보툴리눔 톡신으로 한걸음 더 나아갈 준비를 마쳤다"며 "국내 유일 턱밑 지방개선 주사제인 브이올렛과 나보타의 시너지를 통해 대웅제약은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대표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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