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 주(21일~25일)간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세계 증시는 혼조세였다. 지난 25일 코스피는 2519.14에 거래를 마쳤다. 2500선을 간신히 사수한 코스피는 한 주간 0.58%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주 대비 2.51% 상승한 899.38에 마감했다.
긍정적인 점은 미국 뉴욕증시가 지난 25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에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것이다. 파월 의장은 연설에서 "금리를 추가로 올릴 준비가 됐다"라는 매파적 발언을 던졌지만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모두 상승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증시의 안정적인 흐름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매파적인 파월 의장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전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한국 증시는 0.3% 내외 상승 출발 후 중국 증시 변화에 주목하며 업종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주 발표되는 미국 경제지표가 국내 증시의 단기 향방을 정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오는 29일에는 7월 구인·이직보고서, 31일에는 7월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가 발표된다. 다음달 1일에는 8월 고용보고서와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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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는 미국 거시경제 지표에 대한 경계감을 이어가면서 한동안 박스권에 머무를 전망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코스피 예상 밴드는 2400~2750포인트로 다음달엔 주요 이슈를 소화하며 하반기 지수 저점을 일시적으로 테스트한 뒤에 재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증권가에서는 기대 종목으로 △AI(인공지능) 반도체 △화장품·미용 △바이오 등을 꼽는다. 이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추천종목으로 성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AI 필수품(반도체)을 편입한다"라며 "신규 추천 종목으로는 차별적인 펀더멘탈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HBM(고대역폭 메모리) 투자 확대와 고객사 확보에 나설 것으로 기대되는 삼성전자 (77,500원 ▲800 +1.04%)를 제시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