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대전광역시 유성구 롯데시티호텔에서 열린 '혁신형 소형모듈원전(SMR) 기술개발사업단 출범식'에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3.7.10/사진=뉴스1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을 필두로 현대건설, 두산중공업, SK그룹 등이 설계부터 시공, 운영 분야에서 미국 SMR 개발사와 협력을 맺고 활동 중이다. 전세계 SMR 시장 진출을 위한 포석이다.
홀텍은 원전 해체 또는 원전 재가동을 추진하면서 동시에 해당 부지에 SMR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원자력발전소 시공 능력을 보유한 현대건설과 협력 관계다. 현대건설은 SMR 설계 과정부터 참여해 시공 노하우를 공유하며 공기 단축 효과 등을 이끌어내고 있다.
제프리 밀러 테라파워 사업개발 이사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본지와 만나 "2030년 중반까지 시장에 차세대 원전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김성운 머니투데이방송(MTN) PD
뉴스케일은 2031년까지 한국 경북 지역에 SMR 6기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산에너지빌리티가 1억4000만달러(약1859억원), 삼성물산이 7000만달러(약929억원), GS에너지가 4000만달러(약531억원)를 투자했다. 두산에너지빌리티는 초호기를 비롯해 5기 SMR의 기자재 공급권을 확보했고 삼성물산은 시공을, GS에너지는 운영 분야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는 2028년까지 SMR 관련 부지를 확보한 뒤 2030년 건설에 착수하고 2033년부터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SMR 개발 관련 예비타당성 심사 통과 이후 3992억원의 예산으로 2025년까지 SMR 표준설계를 완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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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진 한수원 미주지사 이사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뉴저지 한수원 미주지사에서 "바이든 정부는 SMR 개발에 7년간 약 23억달러(약 4조원)규모의 지원을 약속하고 개발 선도사에 실증로 건설비용의 50%를 지원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정부 투자와 지원을 통해 혁신형 SMR 기술개발사업단을 출범했고 2028년까지 기술개발 및 인허가를 완료하는 목표로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