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AFPBBNews=뉴스1](https://thumb.mt.co.kr/06/2023/08/2023082515550552796_1.jpg/dims/optimize/)
배지환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2023 메이저리그(ML) 홈 경기에서 9번 및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1삼진 1도루를 기록했다. 멀티 출루에 성공하면서 시즌 타율은 0.239에서 0.240, 출루율은 0.311에서 0.314가 됐다.
4회 헛스윙 삼진, 7회 중견수 뜬 공으로 물러난 배지환은 9회 다니엘 팔렌시아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며 시즌 22번째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피츠버그는 연장 10회초 코너 조의 실책으로 2점을 내주면서 4-5로 패했지만, 배지환에게는 뜻깊은 경기였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부상에 모든 것이 어그러졌다. 지난달 2일 밀워키전에서 발목을 다쳐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고 이달 19일 복귀하기까지 생각보다 오랜 시간을 재활에 매달려야 했다.
그 사이 한국인 한 시즌 최다 도루의 영예는 선배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가져갔다. 또한 김하성은 MLB.com 포함 여러 매체로부터 MVP 후보로도 언급될 만큼 후반기 맹타로 28도루를 기록, 한국인 최초 한 시즌 30도루의 영예도 가져갈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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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배지환에게도 30도루의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미국 야구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는 통계프로그램 스티머를 통해 배지환이 남은 시즌 5도루를 추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렇게 된다면 26도루로 시즌을 마쳐 김하성에 이어 두 번째로 추신수를 추월하게 된다.
또한 배지환은 교통 정리가 끝난 피츠버그에서 주전 2루수로 나서고 있어 남은 34경기에서 본인의 노력에 따라 30도루에 도달할 수 있다. 그렇게 될 경우 스즈키 이치로(은퇴), 아오키 노리치카(야쿠르트) 이후 아시아 메이저리거 외야수 중 3번째, 한국인 외야수 최초 한 시즌 30도루에 성공하게 된다.
![배지환./AFPBBNews=뉴스1](https://thumb.mt.co.kr/06/2023/08/2023082515550552796_2.jpg/dims/optim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