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메일에서 사용자가 '계정도용신고' 또는 '내 계정이 아님' 링크를 클릭하면 카카오 로그인 페이지와 유사하게 제작된 피싱 페이지로 넘어간다. 피싱 페이지에서는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카카오 계정의 현재 비밀번호를 입력하도록 요구하는데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순간 계정정보가 탈취된다.

안랩 (70,600원 ▲900 +1.29%)에 따르면 공격자는 먼저 'Your Subscription is about to expire(구독이 곧 만료됩니다)'라는 제목의 피싱 메일을 유포했다. 해당 메일에는 Netflix(넷플릭스)와 유사한 Netfix라는 단어를 포함한 악성 URL(인터넷주소)이 포함돼 있었다.
사용자가 해당 URL을 클릭하면 바로 정보탈취용 피싱 사이트로 접속되지 않고 'Verify you are human(당신이 사람인지 확인하시오)'이라는 메시지가 뜨는 가짜 보안접속 확인 페이지로 연결된다. 이는 여러 웹사이트에서 가짜 계정을 막기 위해 사용되는 확인 과정을 이용해 사용자의 의심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밖에도 최근 구글 검색 결과에서 아마존 광고로 위장한 피싱 공격이 증가하고 있다. 사용자가 광고를 클릭하면 개인정보 탈취를 위한 악성 사이트로 연결된다. 사용자는 열려진 탭을 전부 닫기 전에는 악성 사이트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 재접속을 하는 경우에도 이전 페이지 복원 요청으로 다시금 악성 페이지로 접속을 유도한다.
안랩 관계자는 "피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선 △이메일 발신자를 정확히 확인 △수상한 메일 내 첨부파일 및 URL 실행 금지 △V3 등 백신 프로그램 최신버전 유지 및 피싱 사이트 차단 기능 활성화 △사용 중인 프로그램의 최신버전 유지 및 보안 패치 적용 등 기본 보안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