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연준의 시간…반도체주 동반 약세 전환

머니투데이 김창현 기자 2023.08.2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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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약세 마감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사진=야후파이낸스.약세 마감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사진=야후파이낸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은행(연준)이 긴축 가능성을 시사하자 엔비디아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하며 상승 폭을 토해냈다. AMD, 인텔 등 도 일제히 약세 마감하자 국내 반도체주들도 동반 약세를 보인다.

25일 오전 9시57분 기준 증시에서 이오테크닉스 (171,200원 ▼4,000 -2.28%)는 전 거래일 대비 1만4800원(8.82%) 하락한 15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ISC (50,100원 ▼100 -0.20%)(-7.14%), 동진쎄미켐 (35,200원 ▲200 +0.57%)(-4.30%), SK하이닉스 (191,800원 ▲1,800 +0.95%)(-3.47%), SFA반도체 (4,715원 ▲15 +0.32%)(-3.21%), 하나머티리얼즈 (47,400원 ▼950 -1.96%)(-3.02%), DB하이텍 (52,700원 ▲1,900 +3.74%)(-2.85%), HPSP (32,000원 ▼550 -1.69%)(-2.0%), 삼성전자 (80,900원 ▲500 +0.62%)(-1.47%), 한미반도체 (137,500원 ▲2,000 +1.48%)(-1.44%) 등도 일제히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날 호실적을 발표함에 따라 6.5%대 강세로 장을 열었지만, 장중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탓에 0.1% 강세 마감하는 데 그쳤다. AMD(-6.97%), 인텔(-4.09%), 브로드컴(-2.52%), 마이크론(-2.30%)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3.35% 하락한 3481.30을 나타냈다.

올해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덕택에 엔비디아에 대한 시장 관심은 여전하지만,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드러낸 탓에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4일(현지시간) 개막된 연준의 연례 심포지엄인 와이오밍 잭슨홀 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야후 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높은 금리를 상당 기간 유지해야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6.0%에서 81.0%로 낮아졌지만 베이비스탭(0.25%포인트)을 단행해 기준금리를 5.50~5.75%로 인상할 가능성은 14%에서 하루 만에 19%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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