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경보가 발효된 24일 오전 부산 북구의 한 주택이 침수됐다. /사진=뉴시스(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25일 뉴시스·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긴급 대피한 인원은 4개 시도 7개 시군구 89세대 140명이다. 이 중 79세대 130명이 아직 귀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 상주시와 경남 사천시에서 산사태 우려로 사전 대피 권고에 따라 53세대 83명, 18세대 26명이 각각 일시 대피했다. 경남 김해시에서도 산사태 우려로 6세대 18명이 집을 떠났다.
앞서 전남 함평군 월암리 연천마을 8세대 8명은 산사태 우려로 일시 대피했다. 신안군 소곡리 1세대 1명은 주택 옹벽 붕괴 우려로, 옆 동네인 읍동리에 사는 또 다른 1세대 1명은 주택 인근 토사면 붕괴 우려로 각각 대피한 바 있다.
사유 시설로는 호우에 가로수가 넘어지면서 경남 군도1호선 도로 사면이 유실됐다.
경기 파주시에서 1400호가 정전됐다가 복구가 완료된 상태다. 파주시 신촌동의 한 공장 주차장에서는 깊이 4~5m의 땅꺼짐이 일어나 주차돼 있던 1t 트럭이 빠졌지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오전 4시 기준 소방 당국에 의해 구조된 인원은 1건 4명이다. 도로 장애물 제거와 간판 철거 등 284건의 안전 조치와 62개소 471t의 급·배수 지원도 진행됐다.
오전 4시30분을 기해 전국 곳곳 내려졌던 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사전 통제 구간은 아직 남아있다. 도로 7개소, 지하차도 2개소, 하상도로 3개소, 교량 9개소, 하천변 210개소, 둔치주차장 58개소가 각각 막혀 있고, 12개 국립공원 241개 탐방로도 통제됐다.
항공기, 여객선, 철도는 한때 일부 운항·운영이 중단됐다가 모두 재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