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가 공개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데이터/사진=IAEA 홈페이지 캡처
IAEA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오염수 처리부터 방류까지 단계별로 수집된 안전성 평가 데이터 6종을 공개했다. △오염수 이송 라인 방사선량 △오염수 이송 라인 유량 △오염수 희석용 해수의 방사선량 △희석용 해수의 유입량 △희석 후 오염수의 삼중수소(트리튬) 농도 △수직축으로 분석한 희석수 방사선량 등이다. 이 데이터는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제공한다.
원전을 가진 모든 국가는 삼중수소를 배출 기준에 맞춰 바다에 방류한다. 현재 ℓ당 삼중수소 배출 허용치는 △미국 3만7000㏃ △일본 6만㏃ △한국 4만㏃ △중국 비공개 등이다. 후쿠시마 오염수는 이런 기준보다 낮은 ℓ당 1500㏃ 미만으로 희석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식수 방사능 허용치(1만㏃ )의 7분의 1 수준이다.
IAEA는 6종의 데이터에 모두 초록 불을 표시해뒀다. 예상치 못한 수준의 방사선이 나오지 않는다는 의미다. 측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회색 불, 비정상적인 수치가 탐지되면 빨간 불로 바뀐다.
도쿄전력은 이날 오후 1시쯤부터 오염수를 해양으로 방류하기 시작했다. 1차 방류 규모는 약 7800톤(t)으로, 약 17일에 걸쳐 방출된다. 방류 첫날에는 200t이 바다로 내보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