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쿠마 AFP=뉴스1) 권진영 기자 = 23일 일본 후쿠시마현에 위치한 도쿄전력의 제1 원자력발전소와 오염수가 방류될 앞바다. 2023.08.23/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thumb.mt.co.kr/06/2023/08/2023082416044811628_1.jpg/dims/optimize/)
식품업계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수산물 기피 현상을 겪은 바 있다. 2012년 일본산 수산물 수입액은 50%가량 줄고 국내 수산물 소비에도 타격이 있었다. 식품업계는 이번에도 수산물 수요 감소는 불가피할 걸로 예상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동원그룹은 올해 1월부터 참치 원어 등 원재료 및 완제품 방사능 분석 검사 항목을 2배로 늘렸다. 검사 주기도 짧게 조정했다. 참치는 매월 1회 검사하고 연 1회 검사하던 품목은 분기마다 검사할 예정이다. 자사 식품안전센터에서 해오던 검사도 외부 공인 기관과 함께하기로 했다.
김, 미역을 비롯한 수산가공품과 천일염 등을 취급하는 대상도 수산물 원료를 수매할 때마다 방사능 검사를 하기로 했다.
수산물 요리 등을 공급하는 급식·식자재 유통사의 경우 일본 수산물을 쓰고 있지 않으나 태평양 어종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어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해왔다. CJ프레시웨이는 올해부터 물류센터에 입고되는 수산물을 매일 검사하고 있다. 그간 수산물 협력사, 자체 식품안전연구실, 외부 분석기관과 함께 해온 검사 빈도를 강화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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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품질보증센터 연구원이 전문방사능검사장비를 활용해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사진제공=아워홈](https://thumb.mt.co.kr/06/2023/08/2023082416044811628_2.jpg/dims/optimize/)
신세계푸드는 방사능 검사를 통해 안전성이 담보된 수산물만 매입하겠다는 방침이다. 고등어, 오징어, 가자미, 낙지, 주꾸미 등 국내·수입산 제품별로 방사능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3개월을 주기로 2회 이상 내부 식품안전센터, 협력사가 함께 검사에 나선다.
식품업계는 수산물을 안전하게 관리 및 검사하는 사실을 강조한 뒤 삼중수소, 탄소14 등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검사할 계획이다. 오염수는 다핵종제거설비를 통해 방사성 물질 62종이 제거된 채 방류되지만 삼중수소, 탄소14 등 핵종이 남아 위험성 문제가 지적됐다. 이에 대해 식약처 관계자는 "식품 삼중수소 시험법을 올해 안으로 공표할 수 있도록 마무리 작업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식약처는 2013년 9월부터 후쿠시마를 포함한 원전 주변 8개 현의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8개 현 이외 지역의 수산물도 수입할 때마다 국제 기준보다 10배 이상 강화된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이천 CJ프레시웨이 식품안전연구실에서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CJ프레시웨이](https://thumb.mt.co.kr/06/2023/08/2023082416044811628_3.jpg/dims/optim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