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2023.8.24(목) 오전9시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보안솔루션 개발기업인 시큐레터(주)의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을 개최했다. 상장기념패 전달 후 기념촬영 왼쪽부터 채남기 한국IR협의회 회장, 홍순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임차성 시큐레터(주) 대표이사,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이사, 강왕락 코스닥협회 부회장 / 사진제공=한국거래소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시큐레터는 이날 공모가(1만2000원) 대비 58.33% 오른 1만9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시초가 대비 27.89% 오른 2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총 거래량은 약 1611만주로 시큐레터 상장 주식 총 수(791만1000주)의 2배를 훌쩍 웃도는 규모였다.
시큐레터는 지난 8~9일 양일에 걸쳐 전체 신주발행 물량 133만3800여주 중 기관투자자 배정 물량 100만여주에 대해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5억4500만여주의 응찰을 받아 1544.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시큐레터는 당초 제시했던 밴드(9200원~1만600원)의 상단 보다 높은 1만2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어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도 시큐레터는 1698.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청약 증거금도 3조4000억원에 육박할 정도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었다.
기존 대부분의 사이버 공격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단일 악성코드·랜섬웨어 유포로 이뤄지는 반면 최근에는 문서·이미지 파일 등 형태로 유포되는 공격이 늘고 있다. 악성코드 공격 형태 중 이메일을 통한 공격의 비율은 75%에 이르고 이같은 이메일에 첨부된 악성파일 중 72%가 비실행파일이다. 'exe' 등 실행파일 형태의 확장자가 아니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무심코 문서 등 파일을 열어봤다가 낭패를 보는 것도 이 때문이다.
파일을 구성하는 소스코드를 어셈블리(0,1로 이뤄진 기계어) 단위로까지 해체해 분석하는 역공학 기술이 시큐레터의 핵심 기술 중 하나다. 시큐레터는 △시스템을 역으로 분석해 파일을 입력·처리·출력하는 과정에서 취약한 부분을 진단·차단하는 리버스 엔지니어링의 자동화 △파일 취약점을 제거한 후 원본과 동일한 형태로 재구성하는 CDR(콘텐츠 무해화)을 자체 개발해 비실행 파일을 통한 사이버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