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빠르게 성장 중이다. 2017년 419억위안(7조6000억원)에서 올해 735억위안(13조3400억원)으로 5년만에 7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헬스, 인피니투스, 동이이지아오 등 현지 브랜드가 383억위안, 수입브랜드가 352억위안으로 자국 브랜드가 우위인 상황이다. 중국 기업인 H&H는 2015년 호주 유명 브랜드 스위스를 인수하기도 했다.
미국 GNC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노바렉스 (10,870원 ▼120 -1.09%)도 중국 수출 물량이 확대되고 있다. 노바렉스의 2분기 수출 매출액은 212억원으로 두배 가량 성장했다. 내수 매출액이 19% 감소한 549억원을 기록한 것과 대비된다. GNC는 노바렉스를 중국 및 아시아 시장 건기식 완제품 공급 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GNC의 저가 제품 인기가 높아지면서 지난 6월에는 GNC가 중국 수입 건기식 브랜드 중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콜마비앤에이치 (15,510원 ▼250 -1.59%)는 핵심 제품인 애터미의 헤모힘 판매가 주춤하면서 2분기에 국내외 매출이 동시 감소했지만 글로벌 브랜드와의 거래 확대로 수출을 꾀하고 있다. 콜마비앤에이치의 2분기 건기식 부문 매출은 7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다. 국내가 22%, 수출이 32% 각각 줄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글로벌 비타민 브랜드인 '센트룸' 등을 생산 중이다. 콜마비앤에이치는 글로벌 건기식 수주 확대를 위해 올해 음성공장에서 호주 식품의약품안전청(TGA)으로부터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인증을 받았다. 2021년 세종 공장에 이어 두번째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인증을 계기로 호주 뿐 아니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다. 유럽은 호주와의 '상호인증협정'에 따라 TGA의 GMP 인증을 받은 업체는 수출 절차를 간소화해주고 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세 기업의 해외 매출 비중은 2019년 27.4%에서 올 상반기 36.1%까지 확대됐다"며 "한국 ODM 기업들은 고품질 제품을 신속하게 생산하고 신뢰도가 높아 연말까지 42.5%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