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금융감독원 본사.
함용일 금감원 부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주요 투자자 피해 운용사 검사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기존 검사 결과와 관련 사건 법원 판결 내용 등을 기초로 3개 운용사(라임, 옵티머스, 디스커버리)에 대한 추가 검사 결과 새로운 위법 혐의를 확인했다"고 했다.
검사 결과 라임자산운용에서는 펀드 돌려막기와 피투자기업 횡령이 적발됐다. 옵티머스자산운용에서는 투자 관련 금품 수수, 펀드자금 횡령, 부정거래 공모 등이 확인됐다. 디스커버리자산운용에서는 펀드 돌려막기, 직무정보 이용, 펀드자금 횡령 등의 정황이 드러났다.
금감원은 2020년 6월부터 금융분쟁조정위원회에서 대규모 사모펀드 환매 연기와 관련된 분쟁조정을 해왔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로 새로운 사실관계가 확인됐다며 판매 금융사에 대한 검사 등 추가 확인을 거쳐 분쟁조정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산운용산업에 대한 신뢰를 저해하는 각종 불법행위를 엄단해 자본시장의 투명성 제고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