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갓 해외시장 문을 두드리는 중소기업에는 해외규격인증은 적지않은 부담이다. 에이프로 사례처럼 인증없이는 아예 수출길이 막히기도 하고 수출이 가능하더라도 현지 인증제품과의 경쟁력 차이도 있다. 이같은 현실에서 정부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은 일정 규모 미만 중소기업의 해외인증취득을 위한 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관리기관인 KTR를 통해 전년도 직접수출실적 5000만달러 미만 숭소기업을 대상으로 시험·인증비와 컨설팅비 등 인증획득 비용의 최대 70%, 1억5000만원까지 지원하는 수출지원사업이다. 지원사업에 지원하는 중소기업은 △유럽연합(EU) 통합인증(CE)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화장품등록(CPNP) 등 해외 유명 인증을 포함해 해외인증 543개에 대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올해 3월부터는 상시모집제도인 '패스트트랙'을 운영하고 있다. △유럽 CE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전기전자) △ 국제 전기기기인증제도(IECEE) △일본 전기용품형식승인(PSE) △유럽 화장품등록(CPNP) 등 5가지 해외인증에 대해 상시로 지원대상을 모집하고 있다.
중기부와 KTR은 패스트트랙 제도에 대한 기업들의 높은 수요로 올해 5월 기정 예산이 소요돼 신청을 조기마감했으나 인증수요 충족을 위해 이달 한달간 한시적으로 패스트트랙 신청을 열기로 했다. 올해 마지막 모집인 3차 참여기업 신청은 이달 31일까지 해외규격인증획득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정부 관계자는 "당초 예산소진 시까지 운영하기로 된 패스트트랙 인증에 대해 높은 수요에 따라 중소기업들의 요구에 따라 3차 추가 모집을 실시하게 됐다"며 "해외규제, 인증획득의 어려움 등을 해소하기 위해 해외인증 정보제공, 행정절차 간소화 등을 방안을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