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시도'에 국내 최대규모 데이터센터 조성한다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2023.08.2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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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전남 해남 솔라시도 홍보관에서 열린 '솔라시도 데이터센터파크 조성 추진을 위한 MOU' 체결 모습. (앞줄 왼쪽 부터) 황준호 코리아DRD 대표이사, 류기훈 데우시스템즈 대표이사, 장충모 전남개발공사 사장, 강유원 한국전력공사 광주전남지역 본부장, 명현관 해남군수, 박상희 산업통상자원부 신산업분산에너지 과장, 고형권 보성산업 투자유치위원회 위원장(부회장),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김상국 삼성물산 부사장, 김홍근 LG CNS 부사장, 최승호 NH투자증권 부사장, 이강성 보성산업 대표이사, 박희준 TGK 대표이사.24일 전남 해남 솔라시도 홍보관에서 열린 '솔라시도 데이터센터파크 조성 추진을 위한 MOU' 체결 모습. (앞줄 왼쪽 부터) 황준호 코리아DRD 대표이사, 류기훈 데우시스템즈 대표이사, 장충모 전남개발공사 사장, 강유원 한국전력공사 광주전남지역 본부장, 명현관 해남군수, 박상희 산업통상자원부 신산업분산에너지 과장, 고형권 보성산업 투자유치위원회 위원장(부회장),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김상국 삼성물산 부사장, 김홍근 LG CNS 부사장, 최승호 NH투자증권 부사장, 이강성 보성산업 대표이사, 박희준 TGK 대표이사.


전남 해남 일대 민관협력 도시개발 사업 '솔라시도'에 국내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가 조성된다.

24일 전남 해남 솔라시도 홍보관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전남, 해남군, 한국전력공사, 전남개발공사, 보성산업, 코리아DRD, 삼성물산 (136,100원 ▲1,100 +0.81%), LG CNS 등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최대 1GW(기가와트) 규모 데이터센터 집적화 단지인 '솔라시도 데이터센터파크' 조성을 위한 MOU(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사업은 40MW(메가와트)급 데이터센터 최대 25기를 솔라시도 RE100(재생에너지 100%) 산업용지 내 약 50만평 부지에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총사업비 규모만 10조원에 달한다. 솔라시도는 태양광, 풍력 등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단지를 조성해 생산한 전력을 인근 산업단지에 공급할 수 있는 입지를 갖춰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과밀화 문제를 해결하고, 전력계통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데이터센터 지방분산'의 최적지로 꼽힌다.



MOU 체결에 따라 산업부와 전남, 해남군, 한전 등 공공기관은 솔라시도 데이터센터파크 조성에 필요한 전력과 통신 등 주요 인프라를 구축한다. 특히 산업부 등은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을 원활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솔라시도가 분산에너지특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물산과 LG CNS, NH투자증권, TGK 등 7개 민간 투자기업들은 각사의 전문성을 발휘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국내외 RE100 데이터센터 수요 기업을 상대로 투자 유치에 나선다.



1GW 규모의 데이터센터파크가 본격 조성될 경우 정부의 전남 지역 공약 1호 사업인 '친환경 재생에너지 산업벨트 조성'과 더불어 솔라시도 개발사업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솔라시도는 RE100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에 직접 재생에너지를 공급하는 산업벨트를 조성해 2050년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은 자연 재해율이 낮아 부지 안정성이 높고, 부지 매입 비용이 수도권에 비해 저렴해 넓은 부지에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점을 활용해 저밀도의 창고형 데이터센터로 구축하면 공사 기간을 단축하고 에너지 효율도 높일 수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전남도가 대한민국 첨단 데이터산업 전진기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튼튼한 기반이 마련됐다"며 "솔라시도 데이터센터파크 투자에 뜻을 모은 기업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상희 산업부 신산업분산에너지 과장은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한전, 전남도 등과 지원 전담반을 구성하는 등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솔라시도는 보성그룹과 전남, 해남군 등이 전남 해남군 일대 약 2090만㎡ 부지에 추진 중인 대규모 민관협력 도시개발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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