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형 구간에서 저속으로 운영해 정교한 가공이 가능하며 슬라이드 접촉 시 충격을 완화시켜 품질과 생산 유연성이 증대되는 것이 특징이다. 기계식 프레스와 달리 적용되는 힘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어 곡선이 많은 자동차의 외부 차체를 이루는 강판을 찍어내는 데 유용하다.
서보 프레스 라인에 자체 개발한 공정간 이송장치를 적용해 자동화 장치를 국산화했으며 기존 분당 15장(SPM, Stroke Per Minute)의 공정 속도를 18장으로 늘려 생산성을 극대화 시켰다. 현대로템은 기능·속도·작업성 등이 사전 검증된 무결점 설비를 공급한다는 목표다.
앞서 현대로템은 지난 2008년부터 서보 프레스 기술 개발에 착수해 지난 2009년 독자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2012년 국내 최초로 서보 프레스 국산화 기술을 확보한 바 있다. 현대로템이 이번에 선보인 서보 프레스는 총 5기로 구성된 6800t 규모 프레스라인으로 2400t 프레스(1기)와 1200t 프레스(2기), 1000t 프레스(2기) 등으로 구성된다. 앞서 현대로템은 1000t 규모 서보 프레스를 납품한 적 있으나 초대형 생산라인을 구축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로템의 서보 프레스는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전기차 전용 공장에 납품 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이번 서보 프레스 라인 납품으로 생산라인 전동화 전환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국내는 물론 향후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초대형 서보 프레스 도입으로 자동차 생산 설비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세계 프레스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