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ACL 뛴다, 알나스르 대역전극... 1-2 벼랑 끝→2분 남겨놓고 골 폭풍, 극적으로 본선 진출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2023.08.23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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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


경기에 집중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운데). /AFPBBNews=뉴스1경기에 집중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운데). /AFPBBNews=뉴스1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활약한다.

호날두의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는 23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사우드 유니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ACL 플레이오프에서 알 아흘리 두바이(아랍에미리트)를 상대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알 나스르는 3년 만에 ACL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알 나스르의 대역전 드라마였다. 이날 호날두를 비롯해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 사디오 마네, 지난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멤버 마르셀로 브로조비치 등 주전 멤버를 총 투입해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전반 11분 알 나스르의 측면 공격수 안데르손 탈리스카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전반 18분과 후반 1분 연속골을 내줬다.



이후 알 나스르는 동점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지만, 좀처럼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시간은 흘러 후반 43분이 됐다.

정규시간 2분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알 나스르의 역전극이 펼쳐졌다. 후반 32분 알 나스르의 수비수 술탄 알 가남의 동점골이 터진 것.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보고 알 가남이 강력한 헤더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분위기를 잡은 알 나스르는 골 폭풍을 몰아쳤다. 후반 추가시간 5분 탈리스카가 헤더골을 넣어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7분에는 브로조비치가 쐐기골을 터뜨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
플레이에 집중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 노란색 유니폼). /AFPBBNews=뉴스1플레이에 집중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 노란색 유니폼). /AFPBBNews=뉴스1
이날 호날두는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슈팅 4개를 날리며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유효슈팅은 2개였다.

경기 후 호날두는 SNS를 통해 "어려운 경기였지만, ACL 본선에 진출했다는 게 중요하다. 언제나 끝까지 믿음을 잃지 말아야 한다. 절대 포기하면 안 된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인천유나이티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인천유나이티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인천유나이티드와 하이퐁의 경기. 인천 공격수 무고사(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인천유나이티드와 하이퐁의 경기. 인천 공격수 무고사(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편 K리그에서는 울산현대, 전북현대, 포항스틸러스, 인천유나이티드가 ACL에 나선다.


인천은 22일 열린 ACL 플레이오프 하이퐁(베트남)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3-1 승리를 거두고 본선 진출 티켓을 따냈다. 전반 5분 만에 실점했지만, '인천 아이돌' 천성훈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연장에서는 에르난데스, 제르소가 쐐기골을 뽑아냈다.

이로써 인천은 창단 20년 만에 구단 역사상 첫 ACL 무대를 밟게 됐다.

하이퐁과 인천유나이티드 경기. 오른쪽은 인천 김도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하이퐁과 인천유나이티드 경기. 오른쪽은 인천 김도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인천유나이티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인천유나이티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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