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LG전자는 1분기까지 물류비용 정상화와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실적 개선에 힘입어 대형 IT업종 내에서 차별화된 주가 흐름을 보였다"면서도 "하지만 가전과 TV 수요 둔화 및 GM 볼트(Bolt) EV 리콜 충당금 발생 등으로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하회하면서 주가도 크게 조정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LG이노텍을 포함한 LG전자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한 20조4000억원이 예상되지만 영업이익은 HE(가전)의 흑자 전환에 힘입어 15.9% 증가한 8650억원으로 예상했다.
또 "VS(전장)사업부는 지난해부터 25%대 이상의 외형 신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물론 VS사업부 수익성이 아직은 미미하다는 점에서 가파른 성장세가 주가 재평가로 연결되고 있지는 않은데, 중장기적으로는 VS사업부 수익성 개선 여부는 중요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또 "최근에 LG전자는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해 다양한 서비스(로봇솔루션, 가전 구독·렌탈·케어십, 전기차 충전)를 한국시장을 중심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해당 서비스가 현재 매출액은 미미하지만 향후 새로운 성장엔진이될 잠재력은 충분히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