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벤처기업 인포뱅크가 운영하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AC) '아이엑셀(iAccel)'의 구성원 사진
사업화 자금(1억원)과 해외 마케팅(1억원)을 위한 추가 자금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정부 자금은 보조금 형태로 지급되기 때문에 지분 희석이 없다.
운영사별로 추천 기업의 허용범위(T/O)도 다르다. 구체적인 기준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전년도 운영 실적과 초기 스타트업 투자 건수 등이 주요 지표로 활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트업 '특허 출원' 지원해 기술·사업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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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도 1세대 벤처기업 인포뱅크가 운영하는 기업형 AC '아이엑셀(iAccel)'이 팁스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며 '팁스 명가'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주목된다.
인포뱅크 아이엑셀은 지난해 전체 팁스 운영사 중 가장 높은 선정 성과로 운영사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올해는 최다 규모인 30개사를 추천했다. 최다 추천할 수 있었다는 것은 아이엑셀이 팁스 운영사로서 높은 역량을 갖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엑셀 관계자는 "팁스 추천권은 운영사에 일괄로 주어지지 않는다. 팁스 추천권 수는 운영사의 역량을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지표로 여겨진다"고 했다.
올해 추천 기업 중에서는 △라이드 △유앤소프트 △애그유니 △하이어엑스 △신사유람단 △엠에프알 △아젠다북 △성왕이앤에프 △오퍼스엠 △인슈딜 △더블레스문 △인포플라 △피비티엘(메드진바이오) △모핀 △테이퍼랩스 △에코호피아 등이 선정됐다.
중기부는 올해분 팁스 선정을 10월까지 마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운영사 대부분의 추천 작업은 사실상 마무리된 상황이다. 아이엑셀이 추천한 팀의 추가 선정이 예상되고 있어 올해의 팁스 성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포뱅크의 아이엑셀이 팁스 명가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2015년 운영사로 선정된 이후 꾸준히 쌓아온 노하우 외에도 '특허 경영'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포뱅크는 사옥 내 특허법인을 입주시켜 스타트업과 아이디어 미팅을 하다가 특허 아이템이 나오면 바로 특허법인 변리사와 회의를 할 수 있도록 한다. 스타트업들의 특허 출원을 도우며 기술·사업 경쟁력을 높인 것이 팁스 실적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시드팁스, 딥테크 팁스에서도 성과
피투자사들의 후속투자 성공률은 74%에 달한다. 지난해의 경우 전체 포트폴리오의 약 56%가 팁스에 골인했다. 이 같은 성과와 전문성을 인정받아 인포뱅크는 예비창업지원 프로그램(시드 팁스)의 첫 시범운영사에도 선정됐다.
팁스가 1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을 지원한다면 시드팁스는 그 전 단계로 투자 이력이 없는 (예비)창업팀을 시드 투자단계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시드팁스 참여기업은 향후 팁스에 도전할 때 가산점을 받는다.
인포뱅크 아이엑셀은 올해 신설된 딥테크 팁스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딥테크 팁스는 중기부가 지원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술력이 우수한 스타트업을 선정해 3년간 최대 15억원의 기술개발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홍종철 인포뱅크 아이엑셀 대표
홍종철 인포뱅크 아이엑셀 대표는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팁스는 초기 기업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관문"이라며 "많은 기업들을 팁스에 선정시키면서 확보한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추천 기업들이 철저히 서면·대면 평가에 대비하도록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운영사는 한발 앞서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면밀히 살피고 시장을 분석해 기업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마라톤의 페이스 메이커처럼 창업기업의 성장과 혁신을 위한 긴 여정에 맞춤형 지원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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