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넘어 이차전지로"…아이텍, 배터리·ESS 솔루션 업체 인수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2023.08.2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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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안전관리 전문업체 '비에이에너지' 최대 주주 자격 확보
-로봇, 배터리 등 미래산업에 대한 투자와 함께 관련 기술의 플랫폼화에 집중

/사진=아이텍 제공/사진=아이텍 제공


아이텍 (8,070원 ▲10 +0.12%)은 이차전지 안전관리 솔루션 전문업체인 '비에이에너지'에 투자를 단행, 최대 주주 자격을 확보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아이텍이 투자한 '비에이에너지'는 2014년 설립 이후 자체적으로 개발한 이차전지 부문 안전관리시스템 다양한 ESS(에너지저장장치)와 관련된 안전관리솔루션 기술개발에 전념해왔다. 현재까지 국내외 약 200여 건의 프로젝트를 통해 단 한 번의 사고 없이 국내 ESS 엔지니어링 부문 1위 위치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에이에너지'가 개발한 SMS(Safety Management System·안전관리시스템) 기술은 볼보그룹코리아의 배터리세이프티웨어하우스, 녹십자의 피크저감 ESS 등에 도입됐다. 이 기술을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배터리 세이프티 박스'는 올 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에 납품을 완료한 바 있다.

특히 배터리 세이프티 박스는 UN의 위험물 해상 운송시 그 위험물을 포장하는 용기와 포장 안전성에 대해 설계 승인, 검정, 검사를 진행하는 인증을 취득하고 난 후 메르세데스-벤츠의 글로벌 사업장에 수출할 예정이다.



이장혁 아이텍 대표는 "비에이에너지가 지금까지 내재화한 배터리 안전관리, 모니터링 및 이를 이용한 전기차 충전시스템, 재활용배터리를 이용한 ESS(UBESS) 등의 기술과 경험을 높이 평가했다"며 "이를 토대로 아이텍은 비에이에너지와 함께 향후 본격화될 폐배터리 재사용 사업 부문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아이텍이 이미 투자한 로봇 통합운용 및 관제 솔루션과 이번에 투자하는 배터리 안전관리시스템은 우리가 이용하는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올해 아이텍이 투자한 2개 회사는 해당 분야의 기반이 되는 제어와 관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관계사 간의 효율적인 협업을 통한 기업가치 성장으로 주주 이익의 극대화에 최선을 다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아이텍은 지난 6월 로봇 통합운용과 관제 시스템 전문기업인 '리드앤'에 투자를 단행해 최대 주주 자격을 확보했다.


비에이에너지 핵심 기술 설명/자료=아이텍 제공비에이에너지 핵심 기술 설명/자료=아이텍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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