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호 꼼수?…'박수홍♥' 김다예 분노 "모르는 '미우새' 작가 증인 신청"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3.08.2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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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예 "김용호 측, 재판 지연 위해 피해자와 일면식 없는 증인 신청"

방송인 박수홍 김다예 부부./사진=김다예 인스타그램방송인 박수홍 김다예 부부./사진=김다예 인스타그램


방송인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튜버 김용호가 지난 6차 공판에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작가를 증인으로 신청했다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다예는 지난 21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모욕, 강요미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용호의 6차 공판을 마친 후 심경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털어놨다.



먼저 김다예는 "피고인 김용호 측 증인으로는 횡령 사건 피고인 이모씨(박수홍 형수)가 출석했다. 김용호는 피고인 박모씨(박수홍 친형)도 증인으로 신청했다"며 "이제는 김용호와 횡령 사건 피고인들이 당당하게 함께하는 모습을 보니 기가 막힌다"고 분노했다.

이날 김용호 측 증인으로 출석한 친형 부부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연예기획사 라엘, 메디아붐 등 2곳을 운영하면서 박수홍의 출연료 등 62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수홍 친형 박모씨는 횡령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고 있다.



김다예는 증인에 "피해자들과 일면식도 없는 최모씨"도 있었다며 그가 "5차, 6차 공판에 불출석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김용호 전 스포츠월드 기자가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수입 스포츠카를 몰고 다닌다는 허위사실을 방송해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전현직 출연진 3명이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2023.6.2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김용호 전 스포츠월드 기자가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수입 스포츠카를 몰고 다닌다는 허위사실을 방송해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전현직 출연진 3명이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2023.6.2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또한 김다예는 이날 김용호 측이 박수홍이 출연했던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작가 김모씨를 증인으로 신청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미우새' 작가 김모씨를 향해 "작가님 저 아세요?"라고 적었다.

이다예는 "김용호는 피해자와 일면식도 없는 증인들을 계속 소환 신청하고 있고, 그 증인들은 계속 불출석하고 있다. 이것은 명백히 피고인이 처벌을 늦게 받고 재판을 지연시키기 위함"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의 절차적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 가해자의 인권을 보호해야 한다. 피해자 보호와 피해자의 피해회복 및 보장은 누가 해주냐. 정답은 피해자 스스로"라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되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피해자와 가해자 둘 중에서 선택하라면 가해자가 되는 것이 더욱 삶이 풍요롭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씁쓸함을 드러냈다.

앞서 김다예는 남편 박수홍과 함께 2021년 8월 유튜버 김용호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다. 김용호는 그해 4월부터 8월까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박수홍의 데이트 폭력 의혹, 김다예의 마약 투약 의혹 등 허위 사실을 유포, 이들 부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김용호를 불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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