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온텍 조규대 대표, "고객 니즈·기술혁신 담은 이온수기... 글로벌 생활가전 도전"

머니투데이 고문순 기자 2023.08.22 16:50
글자크기
"고객과의 소통과 경험을 토대로 한 기술력 있는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로 인류 건강에 이바지하는 글로벌 생활가전 브랜드로 도약하고자 합니다." 바이온텍 조규대 대표의 말이다.

조규대 대표/사진제공=바이온텍조규대 대표/사진제공=바이온텍


바이온텍은 1986년 설립된 약 38년 업력의 기업으로 '세계 인류 보건 건강에 기여한다'는 경영원칙을 지니고 있으며, 이온수기뿐만 아니라 토털 라이프 가전제품을 제조, 생산하고 있다.



조 대표는 "알칼리 이온수기 시장에서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조건에 해당되는 기술신용등급 T3를 획득한 우수한 기술력의 제품으로 세계 시장을 리드해나가고 있다"며 "연구개발에 꾸준히 투자하며 기술 개발 및 고객에게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업의 시작
이온수기 사업 시작은 조규대 대표의 생생한 체험에서 비롯됐다. 조 대표는 어려서부터 장이 약했고 늘 위장 질환을 달고 살아 오랜 시간 동안 고생하는 날들을 보냈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는 위궤양과 극심한 소화불량까지 겹쳐 당시 체중이 47kg까지 빠지기도 했다. 그러던 중 1982년 조 대표가 다니던 회사에 방문한 영업사원과 계기가 되어 일본의 이온수기를 사용하고 나서 위장 질환의 개선을 경험했다. 그는 "만성 질환의 개선을 경험하고 나서 직접 해당 제품의 회사를 찾아가 영업 업무를 배우게 됐다. 실제로 이온수기 사용 후 장 질환 외에도 몸이 많이 좋아졌다. 제가 체험한 제품에 대한 확신이 들었다. 그 후 1993년 이온수기 유통회사에서 본격적인 이온수기 제조업을 시작해 결국 바이온텍의 창업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온수기 제품에 대한 경험과 믿음, 그리고 관련 업체에서 마케팅업무와 세일즈로 시작한 진로의 방향이 오늘날의 바이온텍을 만든 셈이다.



사용자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
조규대 대표는 "사업 초창기 이온수기 제품들은 빈번한 고장과 수월하지 않은 A/S 절차 때문에 구매를 꺼리는 고객들이 많았다. 늘 받던 질문이 '이거 진짜 A/S 됩니까?'였다"며 "그러다 보니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히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가격을 싸게 해서 판매하고 끝내버리는 제품은 스스로 용납이 되지 않았다. 이에 조 대표는 "A/S 요청이 없는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철학을 갖고 제품 개발에 나섰다. 그런 제품을 만들어 지금은 50여개국에 수출할 만큼 국제적으로 고평가 받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또 "고객을 직접 상대해보고 고객과의 접점을 이어가고 제품을 팔아봐야 고객의 니즈를 안다"라며 "고객을 위한 기술, 고객을 위한 제품, 그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 우리 회사의 최고 강점"이라고 말했다.


위장증상개선에 도움이 되는 알칼리 이온수기
바이온텍 이온수기는 물을 전기 분해하여 pH 8.5~10.0까지의 알칼리 이온수가 생성되며 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바이온텍 이온수기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4대 위장증상(만성설사, 위산과다, 소화불량, 위장 내 이상 발효)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인증을 받은 의료기기이다.

(좌측부터) 바이온텍 제품 BTM-1800, BTC-5004, BTM-207E./사진제공=바이온텍(좌측부터) 바이온텍 제품 BTM-1800, BTC-5004, BTM-207E./사진제공=바이온텍
바이온텍이 최근 출시한 'BTM-1800' 제품의 경우 TV/CF에 방영되는 알칼리 이온수기 대표 제품이며 IoT 기술이 탑재되어 바이온텍 본사가 제품의 상태를 점검하여 고객에게 안내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일정 시간 동안 기기를 사용하지 않으면 등록된 보호자 전화번호로 SMS 발송되는 '안심케어서비스'가 제공되며, 필터 교체나 에러코드, 물 사용량 등에 대한 알람 기능이 있어 신속, 정확한 A/S 서비스가 가능하다.

또 다른 대표 제품인 'BTC-5004'는 알칼리 이온수, 산성 이온수, 정수, 온수는 물론 냉 알칼리 이온수까지 가능한 제품으로, 원터치로 다양한 온도와 pH 단계 조절이 가능하다.

CJ온스타일, 쇼핑엔티 등 홈쇼핑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BTM-207E' 상품 등 알칼리 이온수기(20여개 모델), 수소수기군(7개 모델), 전기쿠커(인덕션, 하이라이트), 비데, 공기청정기 등 생활가전이 주력 상품이다.

DX 시대에 발맞춘 기술혁신과 철학 담은 제품
바이온텍은 지속적으로 소비자의 니즈와 끊임없는 기술혁신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 한발 더 나아가고 있다. 조 대표는 "제품을 설치한 가정은 구성원에 따라 물을 많이 쓰는 집과 적게 쓰는 집이 있어 필터 교환 주기가 다르다. 하지만 많은 업체들은 막연하게 몇 달에 한 번씩 교체하라고 말한다"며 "자사는 디지털전환(DX) 시대에 맞춰 필터교환 주기를 사용하는 물의 양을 0에서 999까지 카운트하고, 시기가 되면 음성으로 또 문자로 필터교환 시기를 알려주고 있다. 이런 부분이 바이온텍만의 독보적인 기술력이며 바이온텍이 가진 특허"라고 강조했다.

바이온텍은 오랜 시간의 노하우가 축적된 만큼 30여 개의 발명특허를 포함 250여개의 산업지식 재산권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식약처 의료기 제조허가, KGMP(한국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CE(유럽공동체 통합인증), FCC(미연방통신위원회 인증), FDA(미국식품의약국), ISO-9001, ISO-14001 등의 획득은 물론 보건복지부 장관, 노동부장관 표창 등을 수상하는 등 화려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조 대표의 경영방침에 따라 영업이익의 20%는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조 대표는 "좋은 제품은 기술력 이전에 철학이 담겨 있어야 한다"며 "처음 사업 시작부터 고객과의 소통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제품을 만들고자 했다. 앞으로도 고객 만족을 토대로 세계 인류의 건강에 기여하는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