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교사들과 시민들이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교사를 추모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와 관련해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1일 서이초가 계획된 학사일정대로 2학기 개학을 실시했고 학교교육계획에 따라 교육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22일 이같이 밝혔다.
시교육청은 방학 기간동안 시설 및 예산, 담임교사 재배치, 교육공동체 심리·정서 프로그램 등을 지원했다. 이에 따라 담임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던 1학년 6반교실을 비롯해 1학년 5반 교실은 신관 2층을 리모델링해 이전했다. 기존 신관 2층에 있던 과학실과 교과전담실은 본관 동편에 모듈러 교실로 옮겼다. 1학년 6반에는 지난 17일 새로운 담임교사를 사전 배치해 개학 전 학급 운영 준비 시간을 가졌다. 20여년 교직에 몸담은 초등교사가 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와 시교육청이 지난 4일 '서울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안'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교육부-서울특별시교육청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를 발표했으나, 합동조사 과정에서 고인의 업무용 컴퓨터, 학급일지 등이 경찰에 이미 제출되는 등 조사의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합동조사단은 경찰의 수사 협조의뢰에 따라 지난 9일에 서울서초경찰서로 합동조사단의 현장조사 결과 보고서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