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증권사의 사이버트럭 등 상승 촉매 언급에 7% 급등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2023.08.22 07:30
글자크기
테슬라 전기차 중전소테슬라 전기차 중전소


테슬라 주가가 21일(현지시간)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끊어내고 7% 이상 급등했다.

베어드의 애널리스트인 벤 칼로가 사이버트럭 출시 등 올 하반기 테슬라 주가에 가능한 상승 촉매를 나열하며 테슬라를 "베스트 아이디어" 리스트에 추가한 덕분이다.

테슬라는 이날 7.3% 급등한 231.28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3월21일 7.8% 급등 뒤 하루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테슬라는 8월 들어 15거래일 동안 이날을 포함해 단 3일만 올랐다. 8월 들어 전날까지 하락률은 19.4%에 이른다. 이날 급반등으로 이달 들어 하락률은 13.5%로 줄었다.

테슬라는 지난 7월19일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내림세를 시작했다. 7월19일부터 전날까지 하락률은 26.0%에 달한다. 급반등한 이날까지 하락률은 20.6%이다.



하지만 여전히 올들어 상승률은 87.8%에 이른다.

이날 베어드의 애널리스트인 칼로는 테슬라의 중국에서의 전기차 가격 인하와 이에 따른 이익률 타격이 올 하반기 테슬라의 주가를 이끄는 이야기(내러티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앞으로 테슬라 주가의 잠재적 촉매제는 사이버트럭 출시, 테슬라의 첨단 운전 보조 장치인 완전자율주행(FSD)의 더 폭넓은 채택, 에너지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 새로운 시장으로의 확장, 향후 가능한 AI(인공지능)의 날 등"이라고 지적했다.


또 테슬라 비관론자들은 테슬라의 올 3분기 전기차 생산량이 2분기 대비 줄어든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올해 목표치인 180만대 생산을 달성할 것이란 점에 주목하라고 밝혔다.

베어드는 테슬라에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과 목표주가 300달러를 제시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14일 럭셔리 모델인 모델 S와 모델 X의 저렴한 버전을 발표했으나 주가에 상승 촉매가 되지는 못했다. 저렴한 버전 출시는 수요를 자극해 전기차시장의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다.

한편, 테슬라의 향후 12개월 순이익 전망치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현재 50.15배로 애플의 26.58배 대비 거의 2배에 달하고 자동차회사인 포드의 6.14배에 비해서는 8배가 넘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