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식장 예약 '하늘의 별 따기'..내년 서울시청에서 결혼해볼까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23.08.22 11:15
글자크기

서울시, 내년도 대관일정 조기 확정·공개-23일부터 상시 신청

/사진제공=서울시/사진제공=서울시


'결혼식장 잡기는 전쟁'이라는 볼멘소리가 곳곳에서 나오는 가운데 서울시가 오는 23일부터 내년도 북서울꿈의숲, 서울시청사, 한강공원, 등 공공시설에서의 결혼식 신청을 받는다고 22일 밝혔다.

통상 결혼식을 준비하는 예비부부들이 길게는 1년 이상, 짧아도 수개월 전에 예식장 대관을 하는 점을 고려해 공공예식장별 내년도 대관 일정을 조기에 확정·공개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대관 일정이 공개되는 공공예식장은 총 20곳으로 △서울시청사, 서울여성플라자 등 실내시설 8곳 △한강공원 물빛무대 등 야외시설 10곳 △예향재 등 한옥 시설 2곳이다. 대관료(8시간 기준)는 무료부터 최대 120만원으로, 일반 예식장 대비 부담 없는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신청은 예비부부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서울시민(주거지 또는 생활권자)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전화 또는 '패밀리서울' 누리집에서 사전 상담 후 예식장별 전담 업체의 1대1 맞춤 컨설팅을 통해 예식 계약을 체결하면 된다.



시는 토·일요일 1일 2회 예식을 원칙으로 공공예식장 이용 제약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존 공공예식장의 주말 대관 확대, 피로연을 위한 음식물 반입금지 규정 완화 등 공공예식장을 이용하는 예비부부들의 편의를 위해 기관 간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선순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코로나 이후 급증한 결혼식 수요로 예식장 잡기 어려운 예비부부를 위해 매력 있는 공공시설을 공공예식장으로 개방하고 있다"며 "예비부부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