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부동산개발업체 컨트리가든(비구이위안)이 채권 상환을 미루며 디폴트(채무불이행)에 직면하고,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이후에도 수요가 회복되지 않자 중국인민은행은 이날 금융기관의 대출금리 기준이 되는 우량대출금리(LPR) 1년물을 10bp(1bp=0.01%포인트) 낮췄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중국 인민은행의 1년 만기 LPR의 1bp 인하 소식에 상승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분을 반납해 강보합 마감했다"며 "이번 주 예정된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과 중국 부동산 위기 등 증시에 경계감은 여전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날 업종별로는 반도체 검사장비 생산업체 미래산업 (2,665원 ▼40 -1.48%)이 전 거래일 대비 2040원(25.22%) 오른 1만130원에 장을 마감하며 의료 정밀업종의 3%대 강세를 이끌었다. 미래산업은 지난 3일 보통주 1주당 신주 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하겠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외에도 포스코스틸리온 (52,300원 ▲500 +0.97%)(2.00%), POSCO홀딩스 (483,000원 ▲5,000 +1.05%)(0.36%) 등 포스코그룹주가 반등을 시현했고, TCC스틸 (53,900원 ▲300 +0.56%)(12.10%), 삼아알미늄 (120,300원 ▲900 +0.75%)(8.54%) 등 배터리 부품 관련주도 강세를 나타내며 철강 및 금속 업종은 강보합권에 마감했다.
효성화학 (88,000원 ▼1,000 -1.12%)(13.51%), 한화솔루션 (32,500원 ▼200 -0.61%)(7.40%) 등이 오르며 화학도 강보합세에 마감했다. 이외에도 맥신 테마주에 엮인 경동인베스트 (68,300원 ▲600 +0.89%)(29.97%), 태경산업 (6,670원 ▲20 +0.30%)(29.94%), 휴비스 (4,205원 ▼75 -1.75%)(29.94%), 아모센스 (11,540원 0.00%)(29.91%), 코닉오토메이션 (2,815원 ▲95 +3.49%)(29.87%) 등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형지엘리트 (1,404원 0.00%)(-2.69%), F&F (84,700원 ▼1,200 -1.40%)(-2.41%), 한섬 (19,150원 ▼390 -2.00%)(-1.00%) 등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며 섬유의복은 이날 1%대 약세를 보이며 가장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NAVER (207,500원 0.00%), 삼성바이오로직스 (729,000원 ▲2,000 +0.28%), 삼성전자 (72,700원 0.00%) 등이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카카오 (50,500원 ▼600 -1.17%), LG화학 (504,000원 0.00%), 기아 (86,000원 ▲1,400 +1.65%), LG에너지솔루션 (447,000원 ▲12,000 +2.76%), SK하이닉스 (130,400원 ▼1,000 -0.76%)는 약보합권을 나타냈고, 삼성SDI (471,500원 ▲16,500 +3.63%)는 1%대 약세를 보였다. 셀트리온 (161,700원 ▼3,300 -2.00%)은 3%대 약세를 보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8월 들어 코스닥 지수는 7% 넘게 하락했다"며 "코스닥 지수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2차전지를 중심으로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대부분 업종이 강세 마감했다. 금융이 7%대 강세를 보였고, 컴퓨터 서비스, 일반전기·전자 등도 2%대 강세를 나타냈다. 건설, 반도체, 오락문화는 약보합권을 보였고, 디지털콘텐츠와 유통은 1%대 약세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포스코DX (58,000원 ▲500 +0.87%)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수혜와 코스피 이전상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11%대 강세를 보였다. 에코프로 (740,000원 ▲29,000 +4.08%), 에코프로비엠 (269,500원 ▲25,000 +10.22%)은 9%대, 5%대 강세를 보였고 엘앤에프 (168,700원 ▲23,200 +15.95%)는 강보합권에 장을 마쳤다. 클래시스 (39,500원 ▲650 +1.67%)는 7%대 강세를 HPSP (42,900원 ▲1,750 +4.25%)는 4%대 강세를 보였고, HLB (31,950원 ▼600 -1.84%)와 카카오게임즈 (26,900원 ▼400 -1.47%)는 1%대 강세 마감했다. JYP Ent. (93,900원 ▼1,100 -1.16%)는 1%대 약세를 보였고, 리노공업 (193,800원 ▲2,500 +1.31%)과 셀트리온제약 (79,600원 ▼2,600 -3.16%)은 2%대 약세를 나타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71,300원 ▼1,500 -2.06%)와 펄어비스 (38,600원 ▼200 -0.52%)는 각각 3%대, 6%대 약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위안화 약세 압력이 확대되며 4.3원 오른 1342.6원에 마감했다. 9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