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 튜브 밀어넣어…'신생아 살해' 英간호사, 수상한 사건 30건 더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2023.08.2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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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아기를 살해해 종신형 선고를 받은 루시 렛7명아기를 살해해 종신형 선고를 받은 루시 렛


7명의 아기를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 판결을 받은 간호사 루시 렛비가 아기 수십명을 더 살해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21일 영국 가디언은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렛비가 일하던 체스터 백작부인 병원에서 '의심스러운' 사건을 겪은 아기가 약 30명 더 있다고 보도했다.

30명 아기는 모두 살아남았다. 이들은 맨체스터에서 10개월간 진행된 렛비 재판에 나온 17명 아기와 별개다.



렛비는 2016년 6월까지 7명의 아기를 살해하고 6명을 살해하려 한 혐의가 인정돼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경찰은 2012년과 2015년 사이 리버풀 여성 병원과 체스터 백작부인 병원에서 태어난 4000명 이상 아기들의 진료 기록을 조사해줄 것을 신생아 전문가들에게 요청한 상태다. 이들은 아기들의 기록을 살피면서 설명할 수 없는 건강 악화를 겪은 사례들을 경찰에 인계하고 있다. 경찰은 해당 병원에 문의해 아기가 갑자기 쓰러진 데 대한 해명을 요구할 계획이다.



렛비는 신생아 몸에 공기를 주입하거나 횡격막을 파괴하고 튜브를 아기 목구멍에 밀어넣는 등 잔혹 행위를 일삼았다. 아기 2명에게는 인슐린을 먹였다. 한 소녀는 렛비 살인 공격에 사지가 마비되는 뇌성 마비 진단을 받았다. 이제 8살인 그녀는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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