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문홍철 DB금융투자 자산전략팀장, (우)강현기 DB금융투자 자산전략팀 주식전략파트장 /사진=이기범](https://thumb.mt.co.kr/06/2023/08/2023082109373931500_1.jpg/dims/optimize/)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그림자가 드리우며 금리가 고공행진 중이다. 최근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과 중국의 부동산 위기로 장기 국채 금리가 연고점을 돌파했다. 그러자 글로벌 자산시장은 혼란에 빠졌다.
20년 넘게 채권, 외환시장을 분석한 문홍철 DB금융투자 자산전략팀장은 최근 머니투데이와 만나 금융불안 우려가 과도하게 깔려있을 뿐 실제 금리인상 국면은 마무리되는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근본적인 금리 상승폭을 결정하는 물가상승률이 어느 정도 진정됐기 때문이다.
그는 금리 수준을 결정짓는 고용이나 성장지표들은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10년물 금리가 4.26%로 높은 수준이나 여기서 더 올라가긴 힘들 것이라고 봤다. 이같은 상황에서 오히려 채권 가격이 싸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자산전략팀장/사진=이기범](https://thumb.mt.co.kr/06/2023/08/2023082109373931500_2.jpg/dims/optimize/)
2009년부터 주식시장을 분석한 강현기 DB금융투자 주식전략파트장은 연말까지 주식시장이 다시 한번 반등의 기회를 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식이 조정받은 현재 오히려 낮아진 가격이 매력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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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파트장은 "이차전지 등 주도주의 가격이 떨어진 게 오히려 전체 증시 반등의 트리거(촉매)로 작용할 수 있다"며 "금리 인하가 진행된다면 유동성으로 숨통이 트이는 금융분야, 이차전지를 필두로 한 성장주가 재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어 "경기가 반등하면 지금까지 안 올랐던 가치주도 서서히 올라갈 채비를 할 것"이라고 했다.
강 파트장은 코스피 대표 가치주인 삼성전자 (80,900원 ▲500 +0.62%)를 주목하라고 권했다. 다만 다른 주식들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특히 중국으로 수출 비중이 높은 주식들은 중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이 나온 이후 투자해도 늦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에서 전방위적인 대규모 경기 부양책이 나온다는 조건하에 중국 관련 소비재, 철강, 화학주가 부각될 수 있다"며 "중국에 대한 입장을 확인하고 한 박자 늦게 들어가도 괜찮다"고 말했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자산전략팀 주식전략파트장/사진=이기범](https://thumb.mt.co.kr/06/2023/08/2023082109373931500_3.jpg/dims/optimize/)
한편 문 팀장과 강 파트장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DB금융투자에서 주최하는 전국 순회 투자설명회에서 '하반기 금융시장 및 유망업종, 상품 투자전략'이란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서울·부산·대구·대전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주식투자, 채권, 금융상품에 관심있는 투자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석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