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SK렌터카 상장폐지서 수익성 강화 여부 중요-삼성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3.08.2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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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SK렌터카 상장폐지서 수익성 강화 여부 중요-삼성


삼성증권이 21일 SK네트웍스 (4,650원 ▲170 +3.79%)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500원을 유지했다. SK렌터가 100% 자회사화에서 중요한 점은 수익성 강화 여부라고 봤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SK네트웍스는 지난 18일 장 종료 후 SK렌터카에 대한 상장 폐지 결정을 공시했다"며 "21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SK렌터카 주당 1만3500원에 공개 매수를 진행하고, 남은 잔여 지분에 대해서는 2024년 1월16일 SK네트웍스가 보유한 자사주 일부와 교환(교환비율은 SK렌터카 1주에 대해 SK네트웍스 지분 1.92주 부여)해 2024년 1월 말 상장 폐지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SK네트웍스로서는 최대 1473억원의 현금 유출 가능성이 있지만(공개 매수에 100% 응한다는 가정), 실질적으로는 공개 매수와 주식 교환이 각각 어느 정도 비중으로 이루어지느냐에 따라 현금 유출과 자사주 부여의 비중이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또 "지배주주 순이익 측면에서 SK렌터카 추가 지분 취득에 따른 이익 증가와 지분 매입을 위해 활용된 현금 사용으로 인한 순이자비용 증가를 감안하면(공개매수에 100% 응한다는 가정) 2024년 주당순이익(EPS)이 약 6% 증가하는 효과가 발생한다"며 이를 감안해 목표주가 7500원을 유지했다.



그는 "SK렌터카 상장 폐지 결정은, 비상장 지위로의 전환을 통한 렌터카 사업의 효율적 의사결정 강화, SK렌터카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활용한 SK네트웍스 신사업 재원 마련 강화, 중복상장 이슈 해소 등을 목적으로 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이어 "특히 국내 경쟁사인 롯데렌탈 대비 다소 낮은 수익성에 대한 원인이 비효율적 경영에 있다는 내부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며 "이에 따라 현재 형성된 시장 가치에 기반한 SK렌터카 잔여 지분 취득은 그 자체로 SK네트웍스 가치에 중립적일 수 있지만, 향후 비용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강화 및 100% 자회사로 변신한 SK렌터카의 배당금 증가 등이 현실화된다면 SK네트웍스 기업가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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