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이 18일 오전 6시 37분 출근하고 있다. 준감위는 이날 오전 7시 임시회의를 통해 삼성의 전국경제인연합회 재가입 여부를 논의한다/사진=한지연기자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7시 준감위 임시회의를 앞두고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전경련이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정말로 쇄신할 수 있는지가 중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경유착 관련 리스크 발생 시 즉각 전경련 탈퇴, 기금 출연시 준감위 사전 승인 등 조건부 가입을 고려하고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어떠한 조건이 될지 결정된 것이 없다"며 "가장 중요한 출발점부터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전경련 가입 여부 역시 아직 최종적으로 결정되지 않았음을 시사한 셈이다.
이 위원장은 "아무리 어려운 사건이라도 법관이 판결을 회피할 수 없듯이 (최종 결론을 내리는 것은) 위원회에 주어진 소명"이라며 "오늘 어떤 방향이든지 최종적으로 확실한 결론을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