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된 자전거 쓰레기가 300억 된 비결...이상일 시장, 용인 기업 특강

머니투데이 경기=이민호 기자 2023.08.1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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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시장이 지난 16일 오후 ㈜서플러스글로벌 임직원 70여명을 대상으로 '스토리가 있는 그림의 세계'를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용인시이상일 용인시장이 지난 16일 오후 ㈜서플러스글로벌 임직원 70여명을 대상으로 '스토리가 있는 그림의 세계'를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용인시


경기 용인특례시는 이상일 시장이 지난 16일 처인구 남사읍 통삼일반산업단지 ㈜서플러스글로벌 반도체 장비 클러스터에서 임직원 70여명을 대상으로 '스토리가 있는 그림의 세계'를 주제로 특강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시장은 수지도서관 미술 인문학 분야 '휴먼북'으로 등록돼 특강으로 재능기부를 하고 있어 '강의하는 시장'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평소 틈나는 대로 다양한 강의 자료를 만들고 지식을 공유하고 있다.



이번 특강은 김정웅 ㈜서플러스글로벌 대표 부탁으로 이뤄졌다.

이 시장은 이날 1시간40분 동안 여러 작가의 미술 작품을 소개하며 작품과 관련된 재미있는 일화와 영화, 건축,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스토리 제공으로 참가자들을 흥미로운 미술 세계로 이끌었다.



파블로 피카소의 '황소 머리'라는 작품을 보여주며 "1943년 피카소가 버려진 자전거를 가지고 핸들과 안장만으로 만든 이 작품은 50년 뒤에 무려 300억원에 팔린다"면서 "피카소의 날카로운 관찰력과 상상력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피카소는 쓰레기도 예술의 재료가 될 수 있다고 했는데 상상력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리오 아르젠토 감독의 영화 '스탕달 신드롬' △빈센트 반 고흐의 '스탕달 신드롬' 일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등 미술 작품이 문학, 음악, 건축 등 다양한 곳에 영감을 준 사례를 소개했다.

강연에 앞서 이 시장은 앞서 용인(이동·남사)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선정 과정과 용인시가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선정된 데 따른 이점 등을 설명하고 "용인의 반도체 역량은 그야말로 세계적인 수준"이라면서 "반도체 고속도로(민자), 국지도 82호선 신설·확장, 경강선 연장 등의 교통망 확충을 위해 시가 많은 노력을 쏟고 있는 만큼 이 일대 교통도 훨씬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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