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지주와 증권 부문의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4.19%, 15.06% 올랐다. 4대 금융지주 중 KB금융 (51,500원 0.00%), 하나금융지주 (41,600원 ▼100 -0.24%)의 상반기 순이익은 같은 기간 각각 11.84%, 15.71% 올랐다. 아울러 DGB금융지주 (8,420원 ▼40 -0.47%)(3.69%), JB금융지주 (10,210원 ▼140 -1.35%)(1.76%), 메리츠금융지주 (56,500원 ▲500 +0.89%)(6.84%), 한국금융지주 (59,900원 ▲300 +0.50%)(28%) 등도 수익성이 개선됐다.
증권 부문에선 중소형 증권사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SK증권 (655원 ▼25 -3.68%)은 올 상반기 순이익 167억원을 기록했는데 전년 동기(66억원)보다 151.66% 증가했다. 이와 함께 상상인증권 (766원 ▼9 -1.16%)(82.08%), 한화투자증권 (3,260원 ▼255 -7.25%)(78.74%), 부국증권 (21,750원 0.00%)(47.9%), DB금융투자 (3,985원 ▼5 -0.13%)(37.05%), 교보증권 (5,020원 ▼20 -0.40%)(10.52%) 등도 수익성이 개선됐다. 대형사인 키움증권 (92,500원 ▲900 +0.98%)(70.5%), NH투자증권 (10,450원 ▲150 +1.46%)(65.25%), 삼성증권 (39,150원 ▲250 +0.64%)(40.05%) 등도 좋았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증권사들의 실적 회복의 근거는 거래대금 증가"라며 "올 상반기 일평균 거래대금이 19조4000억원을 기록했는데 연간으로 보면 전년 대비 38% 증가한 22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증권사들의 브로커리지 수익도 크게 증가해 실적 회복을 견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험 부문도 수익성이 개선됐다. 보험업 전체 상반기 순이익은 5조207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77% 늘었다. 코리안리 (7,810원 ▲20 +0.26%)의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코리안리는 상반기 순이익은 2444억원으로 전년 동기(546억원)보다 347.69% 늘었다.
동양생명 (4,585원 ▼5 -0.11%)(120.77%), 미래에셋생명 (5,020원 ▲20 +0.40%)(48.65%), 삼성생명 (69,200원 ▼300 -0.43%)(46.97%), 삼성화재 (260,500원 ▲3,000 +1.17%)(27.27%), 한화손해보험 (4,050원 ▲30 +0.75%)(3.75%), DB손해보험 (82,100원 ▲200 +0.24%)(2.67%) 등도 순이익이 늘었다. 반면 현대해상 (31,350원 ▲250 +0.80%)(-31.44%), 한화생명 (2,750원 ▲25 +0.92%)(39.56%)은 줄었다.
이병건 DB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전체적으로 보험사들의 실적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며 "삼성화재가 고수익 신계약으로 방향을 전환하며 양호한 실적을 시현하고 있지만 현대해상과 메리츠화재는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카드, 신탁사 등 기타 금융 부문은 실적이 악화됐다. 카카오페이 (44,500원 ▼1,200 -2.63%)는 상반기 당기순손실이 86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삼성카드 (32,950원 ▲300 +0.92%)(-8.01%), 우리종금 (707원 ▼15 -2.08%)(-73.16%), 에이플러스에셋 (4,295원 ▼5 -0.12%)(-89.85%), 스틱인베스트먼트 (6,990원 ▲100 +1.45%)(-2.88%) 등도 전년 동기보다 순이익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