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장마-폭염-태풍-폭염, 극한 기후에 맞선 '광주시 자연재난대응팀'

머니투데이 광주광역시=나요안 기자 2023.08.1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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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샘근무 일쑤…시민안전·재해예방 책임감으로 버텨

 광주광역시 자연재난과 자연재난대응팀(왼쪽부터 최인홍 팀장, 임재원·박성위·채현철 주무관)./사진제공=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 자연재난과 자연재난대응팀(왼쪽부터 최인홍 팀장, 임재원·박성위·채현철 주무관)./사진제공=광주광역시


전에 없는 날씨와의 전쟁이다. 극한 폭우를 동반한 긴 장마가 지나고, 유례없는 폭염, 그리고 태풍까지 극한 자연과 '맞서는' 사람들이 있다.
광주광역시 자연재난과 자연재난대응팀(최인홍 팀장, 임재원·김성환·박성위·채현철 주무관)이다.

자연재난대응팀은 자연재난 대응업무 전반에 관여한다. 태풍이나 호우, 폭염, 가뭄 등과 같은 여름철 자연재난부터 폭설, 한파 등 겨울철 자연재난까지 모두 대응 한다. 자연재난 응급복구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기상특보 등 비상상황 때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 상황유지 관리를 진두지휘한다.



17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지역은 지난 6월24일부터 지난달 25일까지 한 달여간 장마가 이어졌다. 지난달26일부터 지난 9일까지는 폭염특보가 지속됐다. 여기에 제6호 태풍 '카눈'으로 지난 9~10일 태풍주의보가 발효됐다. 그리고 또다시 연일 폭염이다.

특히 지난 6월24일부터 한 달여간 지속된 장마 기간엔 기록적인 폭우가 이어졌다. 광주지역에 평균 1098㎜의 많은 비(북구 1181.5㎜, 광산구 1066.5㎜, 서구 1072.5㎜, 동구 975㎜, 남구 840㎜)가 내렸다. 광주지역 평년 평균 강수량인 1380㎜에 근접했다. 1년치 비가 한 달 만에 내린 셈이다.



장마기간 자연재난대응팀의 밤샘 비상근무는 기본이었다. 이틀에 한번 꼴의 밤샘근무로 체력은 달리고, 지칠 법도 하지만 시민 안전과 재해 예방을 위해 최일선에서 일한다는 책임감으로 버텼다. 17층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위험한 상황을 목격하며 가슴을 쓸어내린 적도 여러 차례 있었다.

최인홍 자연재난대응팀장은 "긴 가뭄과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른 장마 등 반복되는 상황 속에서 팀원들이 많은 고생을 한데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인명피해 제로, 재산피해 최소화 등 성과를 이룰 수 있어서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앞으로 다가오는 태풍 등에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역대 최장 가뭄(2022년 11월~2023년 6월), 올해 긴 장마, 태풍 등 심각한 재난상황에 대처했던 누적 경험을 바탕으로 미비점은 보완해서 시스템을 정비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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