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천 경과원장이 언론브리핑을 열고 최근 벌어진 도의원 비방 사태에 거듭 사과하며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이민호기자
지난 16일 강성천 경과원장은 언론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강 원장은 △경과원 전반에 대한 경기도의 감사 요청 △비위·일탈 행위에 대한 무관용 원칙 신상필벌 적용 △대대적인 쇄신 추진 △혁신성장 역할 매진 등 혁신 노력을 강도 높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어 경기도에 감사를 요청하는 한편 내부 감사 기능도 대폭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청렴시민감사관을 포함한 징계위원회를 외부위원 중심으로 재구성해 일탈행위에 대한 도민 눈높이의 징계처분과 잘못된 관행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쇄신과 함께 경기도 혁신성장을 이끈다는 본연의 역할에 더욱 매진한다. 강 원장은 "하반기부터 스타트업 붐을 조성하고, 현재 어려운 여건에 있는 중소벤처기업의 현장애로를 청취해 이를 해소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경과원이 세 번째 사과에 나서게 된 배경은 지난달 25일 경기도의원이 2018년 구입한 6500만원 상당의 보안서버를 방치하고 있다며 예산 낭비를 지적하자, 다음날 경과원 노조위원장은 직원 200여명이 모인 단톡방에서 '일개 도의원 따위~' 등 비방글을 남긴 것이 발단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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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방글이 외부에 알려진 후 경과원은 지난 2일 공식 사과하는 입장문을 냈고, 다음날 노조위원장도 사과문을 냈다. 최근에는 전직원이 참여해 노사공동 혁신 결의대회를 열기도 했다.
방치돼 있는 6500만원 상당의 보안서버는 인증기간이 있기에 공적 용도로 사용하기가 어렵다. 강 원장은 "재산상 손해를 끼쳤기 때문에 당사자에 대해 변상 청구도 함께 들어간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16일 열린 강성천 경과원장 언론브리핑./사진=이민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