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품 안긴 KT서브마린, LS마린솔루션으로 새 출발

머니투데이 오진영 기자 2023.08.1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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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마린솔루션으로 새출발하는 KT서브마린 부산 사무실. /사진 = LS전선 제공LS마린솔루션으로 새출발하는 KT서브마린 부산 사무실. /사진 = LS전선 제공


LS전선이 KT서브마린(KTS)의 최대주주가 되었다고 17일 밝혔다.

LS전선은 이날 KT서브마린의 기존 최대주주였던 KT로부터 지분 24.3%(629만 558주)를 449억원에 매입했다. 현재 LS전선이 확보한 KT서브마린의 총 지분율은 45.69%다.

LS전선은 지난 4월 매수청구권(콜옵션) 계약을 통해 경영권 지분을 잠정 확보한 지 4개월 만에 모든 인수절차를 마무리했다.



KT서브마린은 오늘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변경 등에 관한 안건들을 승인할 예정이다. 사명을 'LS마린솔루션'으로 변경하는 안건도 상정됐다.

LS전선은 최근 국내 해상풍력단지 건설 확대와 '제 10차 장기송변전설비계획' 등에 따른 서해안 송전망 구축사업 등이 KT서브마린에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LS전선과 해저케이블 사업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지속적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LS전선은 해저케이블 제조에서 강점을 갖고 있고, KT서브마린은 시공 기술과 선박 운영 부문에서 우수한 역량을 갖췄다.

KT서브마린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70억원으로 2003년 이후 최대 규모다. 상반기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18.9% 증가한 265억원이다.

LS전선 관계자는 "KT서브마린 인수로 해저 시공 역량을 강화해 해저케이블의 생산부터 시공까지 '턴키 공급'(일괄 공급)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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