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연간 수익 하향, 목표주가↓... "수익성 개선 집중 필요"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2023.08.1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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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이마트.  흥국증권은 17일 이마트가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연간 수익예상치를 하향하면서 목표주가를 13만5000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했다.  2023.7.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이마트. 흥국증권은 17일 이마트가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연간 수익예상치를 하향하면서 목표주가를 13만5000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했다. 2023.7.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흥국증권은 17일 이마트 (59,200원 ▲1,100 +1.89%)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연간 수익예상치를 하향하면서 목표주가를 13만5000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했다. 이마트 현재 주가는 7만3500원(16일 종가)이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는 당초 예상을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으로 주가도 우하향 추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하반기 실적 개선을 통한 주가 반등 시점은 도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다만 "소비경기 침체에 따른 영향 최소화와 함께 돌아오는 유커에 대한 대응 전략과 수익성 개선에 대한 집중이 좀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마트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7% 늘어난 7조3000억원, 영업손실 530억원으로 전분기에 이어 부진한 실적이 지속됐다. 별도(할인점, 트레이더스, 전문점)의 부진과 함께 연결 자회사들도 영업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전문점 선전에도 불구하고 할인점과 트레이더스는 기존점 성장률 부진과 함께 고정비 부담 확대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이 부진했다. 박 연구원은 "연결자회사 중 이커머스(SSG닷컴, G마켓글로벌)는 업계 전반 수익성 위주의 사업 전략 전환에 따른 거래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비용 통제에 따른 적자 축소가 지속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 전년대비 3.7% 늘어난 30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1.6% 줄어든 1335억원으로 수정 전망했다.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 개선된 실적 흐름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소비경기 침체에 따라 외형 성장률은 전년비 큰 폭 둔화될 것이지만 별도 부문의 견조한 이익 창출과 함께 연결 자회사들의 전반적인 실적 개선에 따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봤다. 이커머스 사업회사들의 적자 폭 축소가 크게 나타나고 SCK컴퍼니의 경우 상저하고의 실적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할인점의 개선과 연결 자회사의 실적 호조로 실적 모멘텀은 향상될 전망"이라며 "당장 상승 모멘텀은 부재하나 향후 실적 개선을 통한 주가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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