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이마트. 흥국증권은 17일 이마트가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연간 수익예상치를 하향하면서 목표주가를 13만5000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했다. 2023.7.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는 당초 예상을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으로 주가도 우하향 추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하반기 실적 개선을 통한 주가 반등 시점은 도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다만 "소비경기 침체에 따른 영향 최소화와 함께 돌아오는 유커에 대한 대응 전략과 수익성 개선에 대한 집중이 좀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점 선전에도 불구하고 할인점과 트레이더스는 기존점 성장률 부진과 함께 고정비 부담 확대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이 부진했다. 박 연구원은 "연결자회사 중 이커머스(SSG닷컴, G마켓글로벌)는 업계 전반 수익성 위주의 사업 전략 전환에 따른 거래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비용 통제에 따른 적자 축소가 지속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소비경기 침체에 따라 외형 성장률은 전년비 큰 폭 둔화될 것이지만 별도 부문의 견조한 이익 창출과 함께 연결 자회사들의 전반적인 실적 개선에 따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봤다. 이커머스 사업회사들의 적자 폭 축소가 크게 나타나고 SCK컴퍼니의 경우 상저하고의 실적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할인점의 개선과 연결 자회사의 실적 호조로 실적 모멘텀은 향상될 전망"이라며 "당장 상승 모멘텀은 부재하나 향후 실적 개선을 통한 주가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