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 2분기 저점 확인...실적 턴어라운드 기대-한양證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2023.08.17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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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 2분기 저점 확인...실적 턴어라운드 기대-한양證


한양증권은 17일 서울옥션 (7,460원 ▲160 +2.19%)에 대해 2분기 실적 저점을 확인한 가운데 영업이익이 3분기만에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하반기 미술품 시장 회복으로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관측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이준석 한양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186억원(전년비 +41.5%), 영업이익 16.4억원(-33.9%)으로 8.8%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3분기 만에 흑자전환했다"며 "상반기 누적 매출 비중으로는 미술품 판매 223억원(75.1%), 미술품 경매 38억원(12.4%), 미술품 중개 18억원(5.6%), 미술품 담보 대출 12억원(4.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술품 경매 매출은 저조했으나 미술품 판매 매출이 지난해 304억원 대비 73.4%를 달성하여 흑자 전환에 기여했다. 미술품 시장은 2022년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금리인상과 유동성 회수로 인해 시장이 정체됐다.

이 연구원은 "하지만 이번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41.5%, 전분기 대비 53.7% 상승했다"며 "상품 판매 매출까지 상승 추세이기 때문에 실적은 1분기 저점을 형성하고 턴어라운드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3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213억원(+95.9%), 영업이익 21억원(+806.7%)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미술품 판매 매출 상승추세는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며 하반기에는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다양한 이벤트들이 기다리고 있다"며 "서울옥션은 시장이 약세일 때 공격적으로 영업하지 않았고 회복의 조짐이 보이는 시기를 묵묵히 기다렸으며 드디어 인내심이 빛을 바랄 때가 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오는 9월에는 KIAF Seoul & Frieze Seoul이 예정되어 있으며 11월에는 4년 만에 홍콩 오프라인 경매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어 "이번 홍콩 오프라인 경매가 성황리에 마무리된다면 내년부터는 분기마다 해당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난 과거에 기대했던 '국내 미술품 시장 회복 + 홍콩 매출 확대'라는 모멘텀이 드디어 우리 눈앞에 찾아왔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2분기에 신사업인 미술품 담보 대출 매출이 상반기 약 10.6억원 발생했다"며 "월 1%의 이자율로 미술품 담보 대출하는 이 사업은 향후 안정적인 캐쉬카우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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