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업종 키워드는 하반기도 '인디브랜드'와 '비중국'-키움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3.08.17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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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업종 키워드는 하반기도 '인디브랜드'와 '비중국'-키움


키움증권이 17일 화장품 업종에 대해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제조업자개발생산) 기업 선호를 유지하는 투자 전략을 제시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화장품 업체들의 실적 키워드는 '인디브랜드'와 '비중국'이었다"며 "인디브랜드들과 비중국 지역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아웃퍼폼했고, 그 중에서도 특히 해당 시장에 대한 노출도가 높은 OEM·ODM 업체들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럭셔리, 중국향 비중이 높은 업체들은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했다고도 짚었다.

조 연구원은 최근 재개된 중국 여행객의 한국 단체관광에 대해 "이번 이슈는 화장품 업종 내 긍정적인 분위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며, 센티먼트 개선뿐 아니라 실적 전망에도 일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대형 브랜드는 중국 수요 부진에 따라 실적 개선폭이 소폭에 그칠 것으로 봤지만, OEM·ODM 기업들은 국내 법인 수주 증가에 따른 외형 성장, 영업 레버리지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 등 간접 수혜를 예상했다.

그는 "하반기 실적은 2분기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비중국과 인디브랜드 관련 업체의 실적 아웃퍼폼을 기대한다"며 "비중국 관련 데이터는 호조를 보이고 있는 반면, 중국은 여전히 부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화장품 OEM·ODM 업종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하고 최선호주로 코스맥스 (140,800원 ▲500 +0.36%), 한국콜마 (70,700원 ▼1,600 -2.21%)를 제시했다. 관심종목으로는 씨앤씨인터내셔널 (86,300원 ▼1,900 -2.15%), 코스메카코리아 (80,400원 ▼1,900 -2.31%)를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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