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HLB에 따르면 참석한 전문가들은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이 최근 간암 치료 트렌드로 자리잡은 면역항암제와 신생혈관억제제의 조합이라는 점과 대규모 글로벌 임상에서 높은 효능을 입증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첫 번째 연사로 참여한 미국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교 세이드만 암센터의 아밋 마히팔 교수는 간암 치료제 시장의 꾸준한 성장과 함께 면역항암제와의 병용요법이 확고한 간암 치료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현재 70%에 가까운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과 유사한 면역관문억제제와 신생혈관억제제 병용요법이 계속 두각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마히팔 교수는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이 암을 사멸하는 핵심 면역세포인 T세포의 PD-1 발현을 억제해 T세포의 공격력을 높이고, 암의 미세환경을 정리해 T세포가 암세포에 효과적으로 침투할 수 있게 돕는 등의 기전으로 항암효과가 매우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어 발표를 맡은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의 가산 아부알파 교수도, 항암제의 관건은 결국 '환자의 생존기간을 얼마나 늘려 주는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은 글로벌 3상 결과 환자생존기간(mOS)이 22.1개월로 역대 간암 치료제 중 가장 긴 2년에 가까운 생존기간을 보였다"며 "이 필드에서 20년 넘게 일했지만, 이렇게 큰 숫자는 처음 봤다"고 놀라움을 표했다.
안전성과 관련해서는, 관찰된 부작용은 대부분 약물의 기전과 간암의 특성에 기인해 치료에 따라 부수적으로 발현된 것으로, 전반적으로 충분히 관리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은 부작용으로 인한 치료중단율이 약 4%로 매우 낮았고, 소라페닙의 4.5%와 비교해도 유사한 수준을 보여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의 부작용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지난 6월 'JHEP journal'에 게재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의 치료 중단율은 3.7%로 역대 간암 치료제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발표된 바 있다.
아부알파 교수는 "대규모 글로벌 임상을 통해 지역(아시아, 비아시아)과 발병원인(바이러스, 비바이러스성)에 상관없이 모든 그룹에서 약효를 입증한 첫번째 PD-1 저해제+저분자 TKI 조합의 항암제"라고 평가하며 "1차 간암 치료에 있어 새로운 치료옵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마지막 발표를 맡은 엘레바 정세호 대표는 리보세라닙으로 진행 중인 적응증별 주요 파이프라인과 HLB그룹의 바이오생태계인 'HBS'(HLB Bio eco-System)를 소개했다.
정세호 대표는 간암 치료제 상업화 준비와 관련해 "높은 역량과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상업화 전담조직을 구성해, 미국을 우선으로 빠른 상업화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며 "유럽, 일본 등으로 시장확대를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7월 16일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에 대한 간암 1차 치료제 허가를 위한 본심사에 착수했다. 이어 세계 최고 권위의 의학저널 '란셋'(The Lancet)에 간암 3상 전체 논문이 게재되며, 학계의 전문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엘레바는 올해 미국 26개 주에서 의약품 판매면허를 받는다는 목표를 수립하고 현재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