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뱀미디어는 올 상반기 전년대비 8.8% 증가한 1159억7000만원의 연결 매출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동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약 170%, 200% 증가한 44억9000만원, 123억4000만원을 달성했다.
구체적으로 초록뱀미디어는 올해 2분기까지 KSB ‘태풍의 신부’, TV조선 ‘빨간풍선’, SBS ‘판도라 : 조작된 낙원’ 등을 제작·방영했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및 방송채널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48%, 38% 늘었다. 이밖에 부산 엘시티 전망대 임대 사업과 자회사 ‘초록뱀이앤엠’의 매니지먼트 및 F&B(식음료) 사업에서 현금흐름이 꾸준히 창출됐다.
초록뱀미디어 관계자는 “지난해 초록뱀미디어가 5편의 드라마 라인업을 선보였지만 대다수가 외주 제작 작품임과 더불어 기존 사전 제작 작품도 편성이 일부 지연돼 목표했던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하며 안정적인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드라마 콘텐츠 사업 부문에서만 역대 최대 규모인 8편 이상의 작품을 제작·방영할 예정인 만큼 3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편성에 막강한 '씨투미디어'를 내재화해 제작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더욱 효율적인 운영을 시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초록뱀미디어는 올 하반기 신규 콘텐츠 추가 공개를 앞두고 있다. 두 번째 자체 IP(지식재산권) 작품인 ‘나쁜 기억 지우개’를 비롯해 방탄소년단(BTS)의 음반인 '화양연화'를 기반으로 한 2차 창작 콘텐츠 ‘유스(Youth)’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7인의 탈출', ‘열녀박씨 계약 결혼뎐’, ‘완벽한 결혼의 정석’ 등도 연이어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