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만 골라 찍는' 사진작가 남친, 고객과 1박 2일 촬영까지 '경악'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2023.08.16 11:15
글자크기
/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


홈 스냅 전문 사진작가인 남자친구가 여성 고객만 골라 촬영해 온 사실을 알게 된 고민녀가 등장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에서는 퇴사 후 홈 스냅을 찍는 사진작가로 데뷔한 남자친구를 둔 고민녀가 사연을 전했다.

고민녀는 사진작가가 된 남자친구를 응원했지만, 남자친구는 "보여주기 부끄러운 수준"이라며 그동안 작업물을 숨겼다. 이를 들은 주우재는 "'홈 스냅'에서 딱 알겠는데"라며 남자친구를 의심했다.



이후 남자친구의 홈 스냅 홍보용 SNS 계정을 발견한 고민녀는 온통 여자 사진만 가득한 것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 계정에는 집 안에서 노출이 있는 옷을 입은 여성들의 사진이 담겨 있었다.

고민녀는 "남자친구는 작업 후 제게 '난 아름다운 거 보면 기분이 너무 좋아져. 사진작가 되길 진짜 잘한 것 같다'라고 말한 적 있다"라며 당황스러워했다.



/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
고민녀가 남자친구에게 "왜 여성 고객 사진만 찍냐"고 묻자 남자친구는 "남자 고객 의뢰가 안 들어왔어"라고 핑계를 댔다. 고민녀는 이를 친구에게 털어놨고 친구는 남자 고객인 척, 여자 고객인 척 다르게 메시지를 보내 남자친구의 반응을 테스트했다.

남자친구는 남성 고객에게는 "작업이 밀려 있어 당장은 어렵다. 서너 달은 기다리셔야 한다"라고 답했고 여성 고객에게는 "회사 다니시면 퇴근 후에도 가능하다"라고 답하며 극과 극의 태도를 보였다.

고민녀의 의심대로 남자친구는 여성 고객만 골라 의도적으로 찍고 있었다. 남자친구는 "미적인 측면에서 스스로 만족스러운 사진을 찍고 싶었을 뿐"이라며 "내 카메라에 아름답고 예쁜 것만 담고 싶었어. 난 작업할 때 사심 하나도 없다"라고 뻔뻔하게 해명했다.


심지어 남자친구는 고민녀에게 가족 여행을 간다고 거짓말을 하고 여성 고객과 1박 2일간 부산에서 함께 촬영을 작업한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한혜진은 "심지어 말도 없이?"라며 경악과 분노를 금치 못했다.

특히 남자친구는 여성 고객의 만족스럽다는 후기에 "○○씨와 작업한 모든 순간을 액자로 담고 싶었어요. 한순간도 놓치고 싶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라며 "다음에 제주도 바다 가서 작업하기로 한 거 잊으시면 안 돼요"라고 답글을 달기도 했다.



고민녀는 남자친구에게 시간을 갖자고 제안했지만, 남자친구는 "앞으로 잘할게"라며 붙잡았다고.

이에 주우재는 "아직도 만나고 있는 게 안타까울 뿐"이라며 "남친의 목적성을 확인했으니 빠른 이별을 추천한다"라고 조언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