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시스 본사 전경/사진제공=캠시스
16일 캠시스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28일 바이루트와 쎄보모빌리티의 주식 300만주(지분율 약 60%)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주식 명의이전은 지난 7월 13일 이뤄졌고, 매매 잔금은 오는 2024년 상반기까지 분할해 지급받는다.
캠시스는 지난해 매출액 7337억원 가운데 모바일/IT 부품이 98.36%(7217억원), 전기차 사업이 1.64%(120억원)이 차지한다. 하지만 쎄보모빌리티가 지난해 141억원의 순손실을 올리면서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따라서 이번 매각으로 캠시스의 실적도 빠르게 개선될 전망이다.
쎄모모빌리티의 전기차 쎄보C
이 관계자는 "초소형 및 소형 전기차 시장이 아직은 과도기적 단계로 다소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지만, 성장 잠재력은 매우 크다"며 "쎄보모빌리티가 안정화되고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러한 사업구조 개선 더불어 캠시스는 하반기 주력 사업인 카메라 및 부품 모듈 사업을 다변화하며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드론 카메라, AI(인공지능) 시스템 카메라, 생체 바이오 센서모듈, 스마트 물류 태그(BLE tag) 등 비모바일향 제품군으로 사업을 확대하며 관련 기술 개발과 영업,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 3분기 내 복권사업에 출자했던 168억원 가운데 일부 비용을 제외한 165억원의 자금도 회수될 전망이다. 회수 자금은 비모바일향 사업 다각화를 위한 투자 및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될 예정이다.
박영태 캠시스 대표는 "대내외적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하반기 안정성과 수익성 달성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EV 사업 비중을 축소하고, 부품 모듈 사업에 집중하면서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캠시스만이 가진 독자적인 기술력과 해외 판로 구축을 통해 실적을 개선하고, IT 부품 및 모듈 시장의 선도 기업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이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