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한글과컴퓨터, SaaS 공급확대로 수익선 개선

머니투데이 오찬미 기자 2023.08.1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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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 (24,050원 ▼950 -3.80%)가 공공시장에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공급을 확대해 2분기 실적이 소폭 성장했다. 종속기업의 실적이 반등한 영향도 컸다.



16일 한글과컴퓨터에 따르면 한글과컴퓨터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784억원, 영업이익은 183억원을 달성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8.2%, 영업이익은 33.6% 성장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액 350억원, 영업이익 141억원을 기록했다. 설치형 소프트웨어를 ‘한컴독스’등 클라우드 기반의 구독형 서비스로 전환하고 SaaS 공급을 점진적으로 확장해 새 매출원 확보에 나선 점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연결 종속사인 한컴라이프케어는 소방·안전 장비 부문 매출이 증가하면서 작년 대비 매출 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방산 부문 예비군 교전훈련 장비 체계와 지상 레이저 표적 지시기 등을 연달아 수주한 점도 실적에 기여했다.

한글과컴퓨터는 한컴독스에 AI(인공지능)를 적용하고, 교육 분야 등 공공시장에 확산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한컴 AI 허브’를 통해 전자문서와 LLM(대형언어모델)을 연결하는 서비스 사업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 관계자는 "전자문서 및 OCR(광학문자인식) 기술, AI 허브를 통해 한컴만의 제품 차별성을 키우고자 한다"며 "AI 기술을 접목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클라우드·AI 기업으로의 정체성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결 종속사인 한컴라이프케어도 차세대 고성능 경량 공기호흡기 개발 주관사로 선정된 만큼 하반기에도 개인용 소방·안전장비 사업군에서 시장 선도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며 "방산 분야의 성장을 지속 도모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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