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실적도 주가도 함박웃음…빙그레 목표주가 ↑-상상인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2023.08.16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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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실적도 주가도 함박웃음…빙그레 목표주가 ↑-상상인


상상인증권이 16일 빙그레 (72,600원 ▲700 +0.97%)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빙그레가 다음 분기에도 높은 이익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빙그레의 연결 실적은 매출액 3887억원, 영업이익 463억원을 기록하며 1분기에 이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지속했다"라며 "냉장·냉동 주요 품목의 판매 호조, 수출의 고성장세 지속, 비용 감소 등이 매출과 수익성 향상의 주요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문별로 냉장은 바나나맛 우유의 중국향 매출 증가에 힘입어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44% 오르면서 고성장했다"라며 "냉동 및 기타 부문은 성수기에 진입하는 2분기 후반부 우호적인 날씨로 빙과 판매가 증가해 내수와 수출 시장에서 각각 19%, 18%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결 자회사 해태 아이스크림은 매출 579억원(+10%), 순이익 73억원(+30%)을 기록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했다. 또 "해외 법인은 상해(+90%), 베트남(+44%) 고성장에도 전년도 역기저에 따른 미국(-31%) 영향으로 전체 매출은 역신장했다"면서도 "수익성 개선으로 해외 법인 합산 순이익이 45억원(흑자 전환)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빙그레가 3분기에도 높은 이익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봤다. 아울러 "상반기 축소됐던 마케팅비 증가 여부와 오는 10월부터 예정된 원유 가격(8.8%) 인상 이슈가 우려되지만 상반기 실적에서 확인된 빙그레의 빙과 시장 지배력 강화와 수출 실적 호조를 고려할 때 마진 확대 트렌드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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