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Plus, ENA '리얼 Law맨스 고소한 남녀'](https://orgthumb.mt.co.kr/06/2023/08/2023081607212241132_1.jpg)
지난 15일 방송된 SBS Plus, ENA '리얼 Law맨스 고소한 남녀'(이하 '고소한 남녀')에서는 기러기 아빠 고은성(이하 가명)씨와 그의 아내 이수아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방송에 따르면 고씨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간 아내와 딸을 위해 10년째 기러기 아빠로 살고 있다. 둘의 한 달 생활비가 1만2000달러(1600만원)로 늘어나면서 부담이 커졌지만, 배달 아르바이트 등 투잡을 뛰며 돈을 맞춰 보냈다.
남편의 헌신에도 아내는 늘 더 큰 돈을 요구했다. 하루는 에어컨이 고장 났다며 5000달러를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결국 고씨는 살고 있던 원룸 보증금까지 빼 아내에게 보내고, 자신은 월세 35만원짜리 고시원으로 이사했다.
![/사진=SBS Plus, ENA '리얼 Law맨스 고소한 남녀'](https://orgthumb.mt.co.kr/06/2023/08/2023081607212241132_2.jpg)
고씨는 이 기사를 확인하고도 이씨를 믿었다. 끝까지 아내와 딸을 위해 투잡을 고집하다 결국 과로와 영양실조로 세상을 떠났다.
아내 이씨는 고씨가 숨지자 한국으로 들어와 사망 보험금만 받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남편의 장례식장엔 얼굴조차 비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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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고씨의 종신 보험금을 납부해온 어머니는 뒤늦게 고씨의 사망 보험금을 받으러 보험사를 찾았다. 그는 자신이 고씨에게 사망 보험금을 유증(유언에 따른 증여)받았다며 상속분을 요구했지만, 보험사 측은 "아내가 법정상속인이라 이미 아내에게 보험금이 지급됐다"고 했다.
![/사진=SBS Plus, ENA '리얼 Law맨스 고소한 남녀'](https://orgthumb.mt.co.kr/06/2023/08/2023081607212241132_3.jpg)
고씨 어머니가 이씨를 고소할 수는 없냐는 질문에는 "남편은 외도 사실을 모른 채 사망하셨기 때문에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고소할 명분이 없다"고 답했다.
이에 MC 김용명은 "너무 억울해서 하늘에서도 제대로 못 갈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